JYJ 김준수, “호텔 차입 없었다” 차용증 공개… 강경 대응 시사

입력 2014-12-11 16:49
수정 2014-12-11 16:51
▲ 토스카나호텔 법률 대리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건설사 측이 주장한)차입은 없었다”며 차용증 파일을 언론에 공개했다.(자료사진 = 법무법인 정해)

JYJ 멤버 김준수가 투자해 화제를 모았던 제주 토스카나호텔 측이 공사대금을 갚지 않았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공식 반박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11일 토스카나호텔 법률 대리인 정희원 변호사(법무법인 정해)는 보도자료를 통해 “(건설사 측이 주장한) 차입은 없었다”며 김준수와 건설사 대표 명의로 날인한 차용증 파일을 언론에 공개했다.

첨부된 자료에 따르면 김준수는 지난 8월 4일과 5일 이틀에 걸쳐 A 건설회사와 B 건설회사에 각각 30억3587만원, 18억7670만원을 차용하며, 원금은 2014년 9월 30일까지 변제키로 하고 이에 기명날인했다.

차용증 하단부에는 ‘본 내용의 차용증은 은행 또는 회사 회계자료로 사용되며, 실제 변제 금액은 아니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이는 토스카나호텔 측의 주장대로 애초 양 건설사가 호텔 측에 실제로 돈을 빌려준 게 아니라는 증거가 될 수 있다.

정희원 변호사는 “이와 같이 상호합의하에 통정허위표시에 의해 작성한 차용증은 무효이며, 실제 건설사로부터 차입한 금원이 없고, 은행으로부터 차용한 돈을 건설사가 전달해 준 것 뿐이므로 건설사의 주장은 터무니없다”고 강조했다.

토스카나호텔 측 또한 “(건설사 측이)단지 회계자료용으로 필요하다고 차용증을 요구했던 것”이라며 “이에 혹 지금처럼 악용될까 염려되어 미리 확인서를 받아둔 것”이라고 부연했다.

토스카나호텔 측은 건설사 측의 허위 주장에 강경대응할 것이란 뜻도 밝혔다.

호텔 측은 “지역 언론을 앞세워 의도적으로 허위사실을 보도하고, 악의적 기사를 배포해 도민을 기만했다”고 비난하며 “한류스타이기 때문에 언론 대응을 하지 않을 것이란 얄팍한 판단으로 언론을 우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번 일본 공연을 마치면 절대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사건의 규모가 큰 만큼 법적 소송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토스카나호텔 측은 이와 더불어 이날 오전 한 매체를 통해 “시공사인 A건설과 B건설이 공사비 부풀리기로 무려 2배가 넘는 공사비를 착복했다는 증거가 하나둘 나오고 있다”면서 “차입한 사실이 전혀 없는데도 한류스타를 흠집 내려는 악의적 시도이다. 법적 소송을 통해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