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포커스] [박영호의 투자아이디어] - 수출은 주가의 나침반이다

입력 2014-12-11 15:34
[마켓 포커스] [박영호의 투자아이디어] - 수출은 주가의 나침반이다

박영호 박영호주식아카데미 대표

수출은 주가의 나침반이다

수출은 주가의 나침반이라는 말이 있다. 왜냐하면 요즘 환율 때문에 수출 업체 3분기 실적이 안 좋았다고 하지만 지금 4분기에는 환율이 1,000~1,100원대까지 올라서 환율 우려감은 없다. 이렇게 환율 우려감이 없어지고 수출이 좋아지면 해당 업종과 관련된 주가들이 상승을 한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매월 초 월별 수출동향을 발표한다. 이런 자료가 업종에 영향을 미치고 주가들의 선행지표로 활용되기 때문에 투자자가 꼭 알아야 한다.

수출 비중 높은 업종은

조선 업종은 전월 대비 수출 물량이 많이 줄었다. 그래서 지금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12월에는 평균적으로 수출 물량이 늘어난다. 12월 물량이 발표되는 날이 1월이기 때문에 1월에 조선주가 반등할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휴대폰 업종은 3분기 실적은 안 좋았지만 최근 들어 수출 실적이 나쁘지 않다. 이번에 환율도 좋아서 휴대폰 업종 4분기 실적이 좋을 수 있다는 걸 미리 알 수 있다. 석유화학 업종은 어제 실적 부진으로 롯데케미칼이 급락을 했었다. 이런 부분으로 석유 화학 업종의 실적이 부진할 것을 예측할 수 있다. 11월 수출 실적이 전년 대비 급격하게 감소했기 때문에 12월에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업종은 3분기 실적도 좋았지만 환율 효과를 감안하면 4분기 실적도 좋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반도체 가격이 약간 하락세를 보이는데도 사상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는 것은 반도체 관련주의 강세를 볼 수 있다. 그래서 SK하이닉스는 한번 더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업종은 급락을 했었는데 최근에는 수출 실적이 늘었다. 미국 시장 판매는 줄었지만 유럽, 중국 쪽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환율 효과도 엔화 약세로 어렵다고 하지만 실적 부분에서는 긍정적인 모습이다. 현재 바닥에서 올라오려고 준비할 때 반등하며 지지선만 이탈하지 않는다면 관심을 가져도 좋다. 디스플레이 업종은 3분기 실적과 4분기 실적이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별 업종 동향을 보면 올해 디스플레이 수출 실적이 예전보다 많이 상승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상향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9월부터 디스플레이 판가가 조금씩 올라가고 있다. 때문에 LG디스플레이 실적이 3분기보다 4분기 실적이 조금은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되며, 한번 정도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전략을 세우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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