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키, 마약 공급책 의혹 검찰 조사...구치소 수감

입력 2014-12-11 16:05
힙합 가수 범키(30·권기범)가 마약류인 향정신성의약품 사건에 연루돼 검찰 조사를 받았다.



11일 스타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이 10월 말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범키를 구속기소 했다. 이에 따르면 검찰은 10월 초 마약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범키가 지인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을 건넨 정황을 포착하고 범키를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검거된 투약자들의 진술과 계좌의 입출금 내역 등을 토대로 추가 수사를 벌여 범키를 중간 판매책으로 지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범키가 혐의를 인정하지 않자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구속 수사를 진행한 뒤 10월 말 재판에 넘겼다. 하지만 범키는 마약을 판매했다는 공소 사실을 일체 부인하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구치소에 수감 중인 범키는 11일 오후 서울동부지법에서 두 번째 공판을 앞두고 있다.

범키의 소속사 브랜뉴뮤직 측은 "우선 당사 소속가수인 범키가 마약과 관련된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범키는 의혹과 관련해 모두 사실무근임을 주장하고 있고, 이에 저희 브랜뉴뮤직은 모든 것을 재판 과정을 통하여 명명백백히 밝히고자 합니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팬 여러분께서도 억측을 자제해주시고 기다려주시길 간곡히 부탁합니다. 다시 한번 본의 아니게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2010년 투윈스의 EP 앨범 '투윙스(2wingS)'로 데뷔한 범키는 지난해 '미친 연애' '갖고 놀래' 등의 곡을 음원차트 1위에 올리며 혜성같이 등장했다. 자신의 소속사 브랜뉴뮤직 소속 가수들과 결성한 트로이 멤버로도 활약하고 있다. 가인, 프라이머리, MC몽, 다이나믹듀오, 에픽하이 등 다양한 뮤지션들의 노래에 피처링으로 참여해 입지를 넓혔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범키 갑자기 마약?", "잘나가면 바로 마약 하나?", "괜찮아. 마약 해도 방송에 나오니까", "아직 마약 소지한 연예인들 많잖나"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사진=범키 앨범 포스터)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news@blu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