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현 사장의 SKT…젊은 추진력으로 먹거리 발굴

입력 2014-12-11 16:02
<앵커>

'젊은 리더십'의 장동현 사장을 앞세워 SK텔레콤이 미래 먹거리 발굴에 속력을 낼 전망입니다.

성장 정체를 겪고 SK텔레콤 내에서는 '준비된 CEO'라는 장 신임 사장에게 거는 기대감이 상당히 커 보입니다.

박상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2세라는 비교적 젊은 나이로 SK텔레콤을 이끌게 된 장동현 신임 사장은 회사 내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친 전문가입니다.

1991년 현재의 SK이노베이션으로 입사해 2000년 SK텔레콤에 합류한 장 사장은 이미 39세의 나이에 임원으로 승진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전략기획부문장으로 있던 2010년 '데이터무제한 요금제'를 처음 도입하면서 데이터 대중화를 선도한 일등 공신이기도 합니다.

지난해 말에는 SK플래닛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자리를 옮겨 플랫폼 사업을 이끌었습니다.

1천200만 명이 넘는 가입자를 확보한 '시럽'을 안착시키며 모바일 전자상거래 시장을 주도했고 전체 매출을 30% 이상 늘렸습니다.

SK플래닛 재직 당시 불필요한 사업은 과감히 매각했고 희망퇴직을 통한 인력 구조조정을 하면서도 큰 잡음 없이 마무리 했습니다.

이번에 다시 친정으로 돌아온 장 사장은 플랫폼 총괄을 신설하며 본인이 직접 사업을 챙길 예정입니다.

SK텔레콤은 사물인터넷과 헬스케어 등 각종 먹거리 산업 발굴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지만 아직은 변화의 움직임이 없는 상황.

향후 SK텔레콤은 모바일 중심의 플랫폼 사업에 집중하되 불필요한 사업은 추가 개편을 통해 정리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이 때문에 '젊은 리더십'의 장 사장에게 향후 조직 내 융합은 극복해야 할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박상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