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로아의 워너비★스페셜 코너②] 셀프 스타일링, 어렵지 않아요!

입력 2014-12-19 09:14
헤어스타일은 사람이 풍기는 분위기를 아주 크게 좌지우지합니다. 때문에 여자들은 주기적으로 혹은 기분전환을 하려고 헤어스타일을 바꾸곤 하죠. 헤어숍에 가서 예쁘게 헤어스타일을 바꿨는데, 문제는 다음 날입니다. 머리를 감고 나면 완벽했던 헤어스타일이 사라지기 때문이죠. 이런 일이 반복되다보니 우리는 헤어숍에 가서 자연스레 굳이 손을 대지 않아도 볼륨이 생기고, 컬이 생기는 펌을 합니다.

그런데 예쁜 헤어스타일은 꼭 펌으로만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머리를 제대로 감고, 말리기만 해도 내추럴한 볼륨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죠. 거기다 조금만 노력한다면 헤어드라이어로 컬까지 만들 수 있습니다. 물론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습니다. 차근차근 노력해서 손에 익혀야 헤어 전문가처럼 아름다운 헤어스타일을 만들 수 있죠. 이에 ‘김로아의 워너비’에서 연말을 맞아 독자들의 셀프 스타일링을 돕기로 했습니다.

▲ 짧은 머리 C컬







깔끔하고 클래식한 머리를 만들고 싶으면 헤어롤을 돌리지 않는 것이 포인트예요. 헤어롤에 머리카락을 올리고 헤어롤을 돌리지 않고 빗질한다는 느낌으로 쭉 내리면서 뜨거운 바람을 쐬어줍니다. 머리끝은 헤어롤에 말아서 앞-뒤로 뜨거운 바람을 주고, 열기가 식으면 빗질하듯이 헤어롤을 빼서 자연스럽게 안말음이 되도록 합니다.



▲ 짧은 머리 컬만들기







컬을 만들고 싶으면 헤어롤에 머리를 말아서 뜨거운 바람을 앞, 뒤로 2번씩 쐬어주면 돼요. 이때 한 바퀴를 도는 컬을 만들고 싶다면 헤어롤은 한 바퀴 반을 말면 돼요. 두 바퀴 컬을 만들고 싶다면 두 바퀴 반을 말면 되죠. 열을 식힌 다음, 모근 근처 주먹으로 쥐어서 만들어 놓은 볼륨은 유지하면서 헤어롤을 풀면 됩니다.





컬을 다 만들고 에센스를 바르는 것도 빼놓으면 안돼요. 에센스를 손에 덜어 비빈 다음에 컬을 움켜쥐듯이 잡으면 됩니다. 손에 남은 소량의 에센스가 남으면 겉에 발라주세요. 겉부터 에센스를 바르면 에센스의 무게 때문에 볼륨이 사라져요. 중요한 것이 있는데, 얼굴 근처는 에센스를 바르지 않아야 돼요. 이는 얼굴에 트러블이 생기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죠.



컬을 오랫동안 유지하려면 헤어스프레이를 사용하면 돼요. 포인트는 머리끝에 헤어스프레이를 뿌리지 않는 것이에요. 머리끝의 텍스처가 자연스럽게 움직이지 않으면 머리가 인위적으로 보이기 때문이죠. 헤어스프레이를 뿌릴 때는 핀컬핀을 활용하면 편해요. 자기가 고정하고 싶은 부분을 잡고 머리가 난 방향의 반대로 잡아당겨서 핀컬핀을 꽂습니다. 한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핀컬핀이 있는 부분에만 헤어스프레이를 뿌리면 머리를 고정시키면서 내추럴한 멋도 지킬 수 있어요. 헤어스프레이가 마를 때까지 기다리면 되고, 시간이 없다면 찬바람을 쐬어주면 돼요.



▲ 긴머리 C컬

C컬을 상당히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짧은 머리보다 긴 머리로 C컬을 만드는 것이 훨씬 쉬워요. C컬을 만들 때는 밑으로 각도 없이 머리를 잡아당기면서 드라이어를 대 주세요. 적당한 텐션이 있어야 컬을 형성하기 때문이죠. 손을 C모양으로 만들어 머리를 받치고 찬바람과 더운바람을 주면 C컬이 완성된답니다. 탱탱한 C컬을 만들고 싶다면 엄지손가락으로 C컬의 중심을 잡아준 후 찬바람과 더운바람을 주면 됩니다.



▲ 앞머리 말기

앞머리가 있는 사람들은 아침마다 앞머리를 정돈하기 바쁩니다. 뒤쪽 머리가 아주 정돈이 잘 됐을지라도 앞머리가 이상하면, 머리 전체가 예쁘지 않은 느낌을 주죠. 앞머리는 그루프 하나면 정돈되고 깔끔하게 만들 수 있어요.

우선 앞머리를 삼각형으로 잡아 섹션을 뜹니다. 그런 후 그루프로 말아주면 되는데요. 이때 머리를 밑으로 당겨서 각도가 0도가 되게 말아줍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모근근처까지 말지 않는다는 것이죠. 모근근처까지 말면 뿌리가 짓눌려서 예쁜 앞머리가 나오지 않아요.



▲ 드라이로 컬 만들기

컬을 만들 만큼을 헤어롤에 돌돌 말아줍니다. 이 때 컬을 한 바퀴 만들고 싶을 때는 한 바퀴 반을 말고, 반 바퀴를 만들고 싶을 때는 한 바퀴를 돌려줍니다. 이렇게 한 후 찬바람과 더운바람을 번갈아 가면서 쐬어줍니다.

찬바람과 더운바람을 번갈아가면서 쐬어주는 것은 탄력과 부드러움을 위한 행동입니다. 더운 바람만을 쐬어주면 컬은 예쁘게 잘 나오지만 탄력이 떨어지고 표면이 부드러워 보이지 않죠. 때문에 더운바람과 찬바람을 번갈아가면서 쐬어주는 것이에요.

바람을 쐬인 후 헤어롤 자체를 살짝 잡아 열을 유지시킨 후 머리가 풀리는 쪽으로 돌려가며 헤어롤을 빼주면 예쁜 컬이 완성됩니다.



▲ 고무줄을 이용한 컬 만들기

풍성한 컬은 미용실에서 드라이를 통해서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집에서도 충분히 손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 중에 정말 쉬운 것들을 소개시켜드릴게요. 여자라면 집에 고무줄은 다 있을 것이에요. 우선 물기를 80% 정도만 말려주세요. 그런 후에 머리에 무스를 소량만 발라주세요. 무스를 바르면 컬이 오래 가는 효과가 있거든요.

위에 사진과 같이 긴 머리를 동그랗게 접어서 고무줄로 묶어주세요. 이때, 뒤통수 볼륨이 중요한데, 그루프를 이용해 볼륨을 만들어 줄 것이에요. 정수리를 중심으로 삼각형으로 머리를 뜬 후 그루프를 말아줍니다. 이때 삼각형을 삼단으로 나눠서 말아주는데 가장 위에 있는 부분은 말지 말고 그루프로 머리를 고정만 하는 것이 좋아요. 이 그루프를 만 삼각형은 따로 접어 고무줄로 묶어주세요(사진 참조).

그런 후 찬바람과 더운바람을 번갈아가면서 쐬어줍니다. 고무줄을 푼 후 브러시로 탄력있게 정수리에 힘을 준 후 빠르게 빗어 내려주면 굉장한 컬이 생성됩니다.



▲ 헤어밴드를 이용한 컬 만들기

헤어밴드를 사진과 같이 착용합니다. 그 후 머리를 돌돌 말아서 헤어밴드 안쪽으로 넣어줍니다. 그런 후 보통 잠을 자도 되고, 아침이라면 찬바람과 더운바람을 번갈아가면서 쏘여줍니다.

헤어밴드를 이용한 컬도 머리를 80%정도만 말리고, 무스를 바른 후 만들어주면 더 탄력있는 컬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나눠 땋기

헤어 스타일링은 무궁무진하게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하기 쉽고 스타일리시한 땋는 방법들을 알려드릴게요. 우선 머리를 8:2로 가릅니다. 그런 후 많은 쪽의 머리를 반으로 가르죠. 반으로 가른 머리를 각각 빙빙 돌려준 후 두 갈래로 땋아줍니다.

땋은 머리를 당고머리처럼 만들어줍니다. 고무줄로 당고머리를 고정시킨 후 남아있는 2의 분량의 머리를 땋아줍니다. 이때 머리를 당고머리 쪽으로 당기면서 땋아줘야 머리를 묶었을 때 빠져 나오는 것 없이 매끄럽게 묶을 수 있어요. 땋은 머리를 당고머리를 중심으로 돌려서 고정해주면 예쁜 당고머리가 완성됩니다.



▲ 머리 예쁘게 묶기

앞머리를 우선 빼 주고 머리를 최대한 높게 묶어줍니다. 이때 머리는 세게 묶고, 그 머리는 손으로 백콤을 넣어줍니다. 손으로 백콤을 넣는 이유는 자연스러운 흐트러짐 때문입니다. 빗으로 백콤을 넣으면 자연스러움보다는 인위적인 느낌이 나기 때문에 손으로 백콤을 넣어주는 게 좋습니다.

포니테일을 세 가닥으로 나눠 땋아줍니다. 땋은 머리 끝을 잡고 중간중간 머리를 빼서 풍성하게 만들어줍니다. 땋은 머리 끝을 동그랗게 밑으로 말아서 고정시켜주면 스타일링이 완성됩니다.



▲ 당고머리

자연스러운 당고머리를 위해서는 머리를 아래로 내려뜨린 후 머리를 위로 잡아줍니다. 머리를 최대한 위로 묶어줍니다. 이때 고무줄 마지막은 머리를 전부 빼지 않고 조금만 빼줍니다. 이후 나머지 머리를 동그랗게 만든 머리 부분에 감싸줍니다.

당고머리를 하다 보면 앞머리와 뒷머리의 경계가 상당히 진하게 보일 때가 있죠. 머리 속살이 하얗기 때문에 거슬릴 때가 많은 데요. 이럴 때 경계부분을 손으로 막 짓눌러주면 잔머리가 빠져나와 인위적이던 부분을 자연스럽게 만들어줍니다.

한국경제TV 블루뉴스 이송이 기자

songyi@blu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