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미 종북 토크 콘서트 폭발물 사고에 황선 자택-사무실 압수수색…'일베 고3' 범인 영장

입력 2014-12-11 11:00


신은미 토크 콘서트에서 황산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이와 관련해 경찰이 황선 대표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11일 신은미 토크콘서트, 이른바 '종북 콘서트' 논란을 빚고 있는 황선(41.여) 희망정치연구포럼 대표의 집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는 수사관 60여명을 파견해 토크콘서트 관련 자료를 확보했으며, "황씨 등에 대한 고발사건과 관련 주최 기관의 사무실과 주최자 주거지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활빈단 등 보수단체는 지난달 19일 김일성·김정일·김정은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북한을 인권·복지국가인 것처럼 묘사했다며 재미동포 신은미(53)씨와 황씨를 고발한 바 있다.

한편 신은미 토크 콘서트에서 황산테러를 일으킨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사건을 수차례 예고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0일 전북 익산시 신동성당에서 열린 재미동포 신은미씨의 토크콘서트에서 익산의 모 고등학교 3학년 A군(18)이 인화물질에 불을 붙여 투척하려다가 다른 관객에 의해 제지됐다.

A군은 사건 전날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베저장소(이하 일베)에 각종 인화물질을 찍은 사진과 함께 “집근처에 신은미 종북콘서트 여는데 신은미 폭사 당했다고 들리면 난 줄 알아라”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A군은 이어 "봉길센세의 마음으로"라는 제목으로 도시락 사진을 함께 올려 자신의 행동을 윤봉길 의사의 거사에 빗대며 정당화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A군은 신은미 콘서트장에서는 신은미 씨가 이야기하고 있는 사진과 함께 "빼갈 한 병 마시고 벼르고 있다" 내용을 올렸으며, 이에 일베 회원들은 A군을 '열사'라고 부르고 영웅으로 떠받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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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