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20주만에 보합 전환

입력 2014-12-11 11:00
수정 2014-12-11 13:10
19주 연속 상승했던 서울 아파트값이 20주만에 보합으로 내려앉았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서울의 경우 7월28일 조사부터 19주 연속 상승했지만 이번주 0.00%로 보합으로 돌아섰다.

11월 17일 하락으로 돌아섰던 강남은 이번주에도 0.01% 내리며 4주 연속 하락을 이어갔다.

구별로 봐도 재건축 단지들이 몰려 있는 강동구가 0.12%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고, 중랑구가 -0.03%, 용산구 -0.03%, 강남구 -0.02%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국감정원은 서울지역은 경기회복 지체와 부동산 관련 법안 처리 지연 등의 영향으로 강남권에서 매수인의 관망세가 뚜렷한 가운데 일부 재건축단지의 가격수준이 조정되며 보합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했다.

전국적으로는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실수요자의 매매전환 등으로 전국 기준 오름세를 이어갔다.

수도권은 경기와 인천에서 각각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주와 동일한 0.04% 오름폭을 기록했다.

지방도 0.07% 오른 가운데, 지역 고유의 이사시기인 '신구간'을 미리 준비하려는 문의가 증가한 가운데 외부유입수요가 가세하며 제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모습을 보였다.

시도별로는 제주(0.47%), 대구(0.20%), 광주(0.14%), 충북(0.14%), 경북(0.09%), 울산(0.07%), 강원(0.06%), 경기(0.05%) 등은 상승했고, 전북(-0.03%), 세종(-0.03%), 전남(-0.02%)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