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리턴 조현아, 슈퍼 갑질 논란으로..."7성급 호텔"건설 불투명

입력 2014-12-11 10:28


땅콩리턴 조현아, 슈퍼 갑질로 "7성급 호텔"건설 불투명

조현아 부사장은 이른바 '땅콩 리턴' 사건으로 대한항공의 숙원 사업인 경복궁 옆 특급호텔 건립 사업이 위기를 맞자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조현아 부사장은 여론이 악화되자 본인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고, 조직에 누가되지 않기 위해 10일 대한항공에 사표를 제출했다.

대한항공의 경복궁 옆 호텔사업은 지난해 8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청와대 간담회에서 "특급관광호텔의 건립규제 완화가 절실하다"고 건의한데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바로 화답하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야당이 완강하게 반대하고 나선데다 지구단위계획 변경 인허가권자인 서울시가 불허 방침을 밝히면서 성사 여부가 불투명해진 상태다.

여기에 더해 대한항공의 '7성급 호텔' 프로젝트에 대해 재벌 특혜 시비가 일고 있는 상황에서, 이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는 조현아 부사장의 이른바 '슈퍼 갑질' 논란이 불씨를 키웠다.

결국 조현아 부사장이 대한항공을 떠나기로 했지만, 경복궁 옆 호텔사업이 불투명해진 것은 사실이다.

조현아 부사장의 '땅콩리턴' 사건이 불거진 시점에서, 정부와 새누리당이 야당을 설득해 법안 통과시키기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현재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측은 "관광진흥법 개정안은 유해시설 없는 호텔이 학교 인근에 설치될 수 있도록 허용해 중소 비즈니스호텔을 확충하기 위한 목적으로 특정 기업을 위한 것은 아니다"면서 법 개정을 계속 추진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

대한항공은 옛 미국대사관 직원 숙소 부지인 송현동 일대 3만7천여㎡를 2008년 6월 삼성생명으로부터 2천900억원에 매입해 호텔 신축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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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