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완 최대어' 레스터, 다저스 아닌 컵스행

입력 2014-12-10 21:05
▲존 레스터가 시카고 컵스와 FA 계약을 맺었다(자료사진 = SPOTV)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좌완 존 레스터가 시카고 컵스를 선택했다.

ESPN은 10일(한국시간) "레스터가 6년 총액 1억5500만 달러에 시카고 컵스와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겨울 FA시장 최대어로 꼽힌 레스터는 류현진 소속팀 LA 다저스를 비롯해 ‘친정’ 보스턴과 ‘월드시리즈 우승팀’ 샌프란시스코 등의 러브콜을 받아왔다.

결국 가장 많은 돈을 준비한 컵스 품에 안겼다.

2006년 보스턴에서 데뷔한 레스터는 메이저리그 통산 116승67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2

009시즌(6승)을 제외하고 최근 6시즌 두 자릿수 승리를 올렸다.

데뷔 당시부터 보스턴에서만 활약했던 레스터는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보스턴에서 오클랜드로 트레이드 됐다.

2014시즌 성적은 16승11패 평균자책점 2.46. 219.2이닝을 소화하며 220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특급의 위용을 뽐냈다.

1908년 월드시리즈 우승 후 한 번도 정상에 서지 못한 컵스의 저주를 레스터가 풀어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