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FTA 실질 타결

입력 2014-12-10 20:15
<앵커> 한국과 베트남의 자유무역협정이 타결됐습니다.

인구 1억명 돌파를 눈 앞에 둔 베트남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성경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과 베트남간의 FTA가 협상 개시 2년4개월만에 실질 타결됐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응 웬 떤 중 베트남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이 타결됐다고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

"총리님도 이렇게 한국을 찾아 주셔서 양국이 전방위적 협력 관계를 더욱 굳건하게 다져나가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가 체결한 15번째 자유무역협정이자, 아세안 국가 빅 2인 싱가포르와 베트남 모두와 FTA를 맺게 된 겁니다.

두 나라는 이번 협상에서 상품과 서비스, 투자 등 경제전반을 포괄하는 17개 챕터에 합의했습니다.

이미 체결돼 있는 한-아세안 FTA에서 우리나라는 3%포인트, 베트남은 6%포인트 추가 개방해 자유화율이 수입액 기준 각각 94.7%, 92.2%로 올라가게 됩니다.

특히 베트남측은 한-아세안 FTA에서 제외시켰던 승용차와 자동차 부품, 화장품, 생활가전 등을 개방하기로 해 우리 공산품 수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FTA로 인구 9천만명 매년 5~6% 고성장 중인 베트남 내수시장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우리나라가 베트남을 생산기지로 활용하면서 교역과 투자가 계속 증가하는 시점에 이루어져 의미가 크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성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