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녀들' 오지호 "노비 전문 배우, 서민들 삶 대변하는 게 기뻐"

입력 2014-12-10 16:12


오지호가 스스로를 노비 전문 배우라고 칭했다.

10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순화동 JTBC 호암아트홀에서 새 금토 드라마 ‘하녀들’(극본 조현경, 연출 조현탁)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KBS 2TV ‘추노’에서 인상 깊은 노비로 출연한 바 있는 오지호는 ‘하녀들’을 통해 두 번째 노비 역을 맡게 됐다.

이날 오지호는 “첫 대본 받을 때 감독님에게 ‘노비 전문 배우’라고 했다. 왕보다는 서민들의 삶 속에 있는 게 좋다. 그 안에 뭔가 항상 특별한 게 있기 때문에 매력을 느끼는 거 같다”고 이유를 전했다.

이어 “장혁 씨와 통화를 했는데 사극을 찍고 있다고 하더라. 뭐냐고 물어보니 고려 황제라고 하더라. 그래서 난 노비라고 했다. 신분 격차가 굉장히 커졌는데, 노비라는 역이 서민들의 삶을 대변해주는 거 같아서 매력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하녀들’은 ‘대물’, ‘후아유’ 등을 연출한 조현탁 감독과 조현경 작가가 의기투합했으며 오지호, 정유미, 김동욱, 이시아, 이이경, 전소민, 이채영 등이 출연한다.

한편 ‘하녀들’은 조신시대 노비들의 이야기를 그린 모던 사극으로 신분과 계급을 뛰어넘는 운명 극복 스토리를 그린 드라마. 오는 12일 금요일 밤 9시 45분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