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해태제과 허니버터칩/가루비 '포테이토칩 시아와세버터')
해태 허니버터칩이 폭발적인 인기로 품귀 현상을 빚자 바다 건너 일본에서 파는 행복버터칩이 주목 받고 있다.
허니버터칩이 아이디어를 얻은 제품으로도 알려진 일본 제과업체 가루비의 '포테이토칩 시아와세버터'(행복버터칩)가 유학생과 일본 여행객 등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1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가루비는 지난 1일부터 기간 한정 제품인 행복버터칩을 일본 전국 편의점에서 판매하고 있다.
가루비 홈페이지 설명을 보면 행복버터칩은 버터, 벌꿀, 파슬리, 마스카포네 치즈 등 4가지 재료를 바탕으로 짠맛과 단맛이 은은하게 어우러진 감자칩이다.
아카시아 벌꿀과 프랑스산 고메버터를 사용해 짠맛과 단맛을 결합한 허니버터칩과 원리는 크게 다르지 않다.
행복버터칩을 먹어본 박모(26·여)씨는 "두 제품 맛이 비슷한데 행복버터칩이 허니버터칩보다 조금 더 짜고 단맛이 덜하다"고 전했다.
2012년과 지난해 기간 한정으로 출시된 적이 있는 행복버터칩이 다시 발매됐다는 소식에 한국 소비자들이 관심이 모이고 있다.
요즘 국내 편의점과 마트에서 허니버터칩은 구매가 매우 어려운 반면, 일본 대부분 편의점에서 행복버터칩을 쉽게 구매 할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쿠텐, 아마존 등 일본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행복버터칩을 직접구매(직구)하는 소비자들도 있다고 하며 국내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도 일본 현지 판매가보다 비싼 가격에 매물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2011년 해태와 가루비의 합작회사인 해태가루비가 설립됐고, 행복버터칩은 허니버터칩보다 먼저 탄생했다. 그래서 허니버터칩과 행복버터칩의 관계를 둘러싼 의혹도 끊이지 않고 있지만 해태에서 2년간 독자적으로 개발한 식품 이라고 한다.
해태 관계자는 "허니버터칩을 개발할 때 전세계 감자칩 200여종을 분석했는데 행복버터칩도 그 중 하나로, 짠맛 일색이 아니라 단맛을 가미한 제품도 시장에서 가능성이 있겠다는 아이디어를 얻은 정도"라고 전했다.
허니버터칩 vs 행복버터칩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허니버터칩 vs 행복버터칩, 행복버터칩 일본 식품이라서 왠지 믿음이 간다", "허니버터칩 vs 행복버터칩, 엇 직구 해야지", "허니버터칩 vs 행복버터칩, 왠지 이름이 비슷한데", "허니버터칩 vs 행복버터칩, 둘다 맛있겠다."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