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이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했다. (사진=레버쿠젠)
'손세이셔널’ 손흥민(22·레버쿠젠)이 교체 출전하며 소속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견인했다.
레버쿠젠은 10일 오전(한국시각)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2014~1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조 6차전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레버쿠젠(승점 10)은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진출권을 확보했다. AS모나코(프랑스)가 승점 11로 조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제니트(승점 7)와 벤피카(승점 5)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손흥민은 벤피카전에서 후반 25분 요십 드르미치(22) 대신 교체 출전해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열심히 뛰며 공수에서 기여도가 높았다.
레버쿠젠은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펼쳤다. 보에니쉬, 슈파히치, 토프락, 힐버트로 이뤄진 수비진은 공격가담을 자제한 채 단단한 방어선을 구축했다. 베른트 레노 골키퍼(22)는 놀라운 선방으로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특히 전반 10분 벤피카의 존이 때린 슈팅을 막아내 절체절명 위기를 넘겼다.
레버쿠젠은 후반 25분 손흥민을 투입해 공격에 힘을 실었다. 또 후반 37분 간판 공격수 키슬링까지 가동해 승리에 대한 갈망으로 가득 찼다. 그러나 후반 종반 토프락이 경고누적으로 퇴장하는 변수가 발생했다. 레버쿠젠은 원정경기임을 감안, 무리하지 않고 0-0 무승부에 만족했다.
한편, 같은 날 B조에서는 ‘영국 전통의 명가’ 리버풀이 탈락했다. 리버풀은 안필드에서 열린 FC바젤(스위스)과의 홈경기서 1-1로 비겨 조3위(1승2무3패·승점 5)로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동시간대 열린 같은 조 레알 마드리드는 루도고레츠 라즈그라드(불가리아)를 4-0으로 대파하고 16강에 선착했다. 뒤를 이어 바젤이 조 2위(2승1무3패·승점 7)로 16강에 합류했다.
A조에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4승1무1패, 승점 13)와 유벤투스(이탈리아, 3승1무2패, 승점 10)가 나란히 1·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D조는 도르트문트(독일, 4승1무1패 승점 13)기 조 1위, 아스날(영국, 4승1무1패 승점 13)이 조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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