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얼굴’ 조윤희 vs ‘피노키오’ 박신혜, 리턴매치 스타트…안방극장 이어 스크린에서도 맞대결

입력 2014-12-10 08:39


배우 조윤희와 박신혜가 드라마와 영화를 각각 오가는 리턴 매치에 돌입했다.

조윤희와 박신혜는 오는 24일 영화 ‘기술자들’과 ‘상의원’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두 여배우는 현재 수목 안방극장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에 이어, 스크린에서도 맞붙게 됐다.

이때 눈여겨 볼 점은 조윤희가 드라마에서 사극, 박신혜가 현대극에서 열연 중이라면, 영화에서 반대가 된다. 조윤희는 케이퍼 무비, 박신혜를 사극으로 팬들과 만나게 되는 것. 서로 조선시대, 현대 로 배경이 바뀐다는 점이 흥미롭다.

먼저 조윤희는 작품 속에서 아트갤러리에 근무하는 은하 역을 맡았다. 그는 비주얼과 사업수완 까지 갖춘 인물로, 세련되면서도 지적인 여성을 연기한다. ‘왕의 얼굴’ 속 당차고 적극적인 모습과 이어지면서도, ‘치명’적인 캐릭터로 짜릿한 반전을 선사한다.

반면 박신혜는 조선시대 왕비가 된다. ‘피노키오’에서 수습기자라면, ‘상의원’에서는 삶이 매 순간 전쟁터인 왕비로 변신한다. 조윤희가 선조-광해군 시대인 것과 또 반대가 된다.

앞서 조윤희와 박신혜는 최근 방송 중인 ‘왕의 얼굴’ 김가희 역, ‘피노키오’ 최인하 역에 각각 낙점, 맹활약하며 수목 안방극장을 환하게 밝혔다. 두 작품 모두 회가 거듭될수록, 화제를 모은 상황. 이와 더불어 여배우들의 활약도 같이 빛나고 있다.

먼저 조윤희의 경우 ‘변신’과 ‘도전’이란 키워드로 화제를 모았다. 조윤희는 극중 조선이란 신분제 사회 속에서 자신의 운명에 맞서기 위해 성별과 신분을 초월하며 능동적으로 사는 여인 김가희 역을 연기 중이다. 그는 데뷔 후 첫 사극 도전과 함께 남장을 비롯해 액션 연기, 애절한 감성눈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신혜 역시 ‘피노키오’에서 피노키오 증후군을 가진 수습 방송기자로 등장 한다. 그는 밝은 이미지와 함께 당차고 똑 부러진 수습기자로서의 면모를 잘 보여주고 있다.

2030여배우 기근 속에서 두 여배우의 활약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특히 조윤희의 경우, 전작인 ‘넝쿨째 굴러온 당신’, ‘나인’에서 보여준 러블리한 매력 외에도 ‘왕의 얼굴’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다는 것. 드라마와 스크린을 오가며 활약 중인 두 여배우의 리턴 매치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