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사퇴…조양호 전격 수용

입력 2014-12-10 08:37
<앵커>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결국 사퇴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박상률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대한항공 항공기 회항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조현아 부사장이 결국 모든 보직에서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조 부사장의 아버지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어제(9일) 조 부사장의 사의를 전격 수용했습니다.

해외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조회장은 이날 오후 인천공항에서 임원회의를 열고 조 부사장의 보직해임을 결정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조 부사장은 "본의 아니게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국민 여러분께 죄송스럽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 부사장은 지난 5일 뉴욕에서 인천으로 오는 항공기에 탑승해 기내 서비스 불만족을 이유로 담당 사무장의 강제 하차를 지시했습니다.

이로 인해 활주로로 이동중이던 항공기가 다시 돌아갔고, 이륙이 10분 정도 지연되는 해프닝이 빚어졌습니다.

조 부사장의 이번 보직 사퇴로 대한항공 기내서비스 및 호텔사업부문 총괄부사장은 공석이 됐습니다.

그러나 보직에서만 물러날 뿐, 조현아 부사장의 부사장직은 여전히 유지하게 됩니다.

한편 대한항공의 주가는 조 부사장의 논란과는 무관하게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이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경제TV 박상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