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좀 물샌다고 큰 일아니다? 안전불감증 아냐?

입력 2014-12-10 02:40
▲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수족관 누수(사진=채널A,연합뉴스TV)

개장한 지 두 달도 채 안된 제2 롯데월드 수족관에서 물이 샌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지난 7일 보수완료 되었다고 밝혔으나, 아직도 누수진행 중이며, 또한 인근 지하에 고압 변전소가 있다는 소식에 또한번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3일 제2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지하 2층 상어 수조에서 물이 새기 시작한 것.

만일 수조가 파손돼서 인근 지하에 있는 고압 변전소로 물이 흘러들어 갔다면 큰 사고가 날 수 있었던 상황.

하지만, 롯데월드 측은 한 시간에 종이컵 하나 정도의 물이 샌 것에 불과하다며 누수 사실을 숨겼다.

아쿠아리움 보수업자 토니 박은 " 수족관은 갈수록 자리가 잡히면 아크릴이 움직이고, 아크릴이 움직이면 실리콘도 움직이고. 그것을 보수하는 것이 수족관입니다. 지금 좀 물샌다고 큰 일이라고 하는 건 이해가 안 되는데 솔직히 말해서 좀 황당해요."라고 말했다.

또한 업체 측은 지난 7일 보수를 완료했다고 밝혔지만, 서울시 현장 조사 결과 거짓으로 드러났던 것.

아직도 수조에서 미세하게 누수되고 있으며, 서울시는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수족관 전체에 대한 안전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제2 롯데월드는 누수가 발생한 수조만 관람객의 출입을 통제하고 나머지 구역은 정상 영업을 하고 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불안해서 구경안갈래”,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개장한지 얼마나 됐다구 벌써?”,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조금 물샌다고 큰일 아니라고? 더 황당하네”,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안전점검 얼른 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