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김요한 37점’ LIG 손해보험에 풀세트 접전 끝 신승

입력 2014-12-10 00:40
수정 2014-12-10 02:12
▲ LIG손해보험이 삼성화재와의 9일 홈경기에서 김요한의 37득점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레오를 앞세운 삼성화재를 넘어서지 못했다.(자료사진 =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

역시 삼성화재였다.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풀세트 접전 끝에 LIG 손해보험 그레이터스를 꺾고 선두 자리를 지켰다.



삼성화재는 9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3라운드 남자부 LIG 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8, 20-25, 25-21, 23-25, 15-12)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화재는 시즌 전적 11승 3패 승점 31점으로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LIG 손해보험은 2연패를 당하며 시즌 전적 4승 9패 승점 13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공격을 주도한 삼성화재의 주포 레오는 이날도 38득점을 올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국내 선수 중에는 이선규가 12점을 기록하며 뒤를 받쳤다. LIG 손해보험은 김요한이 홀로 37득점을 올리며 분전하고, 에드가가 27득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무릎 꿇었다.

5세트 초반까지는 양 팀 모두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LIG의 리시브가 불안해진 틈을 타 삼성화재 유광우가 다이렉트 공격으로 득점하고, 연이어 레오가 오픈 공격으로 점수를 올리면서 승부의 추가 서서히 기울기 시작했다.

레오는 12-10으로 두 점 앞선 상황에서 대각선 오픈 공격을 시도했고, 볼이 LIG 김요한의 손을 맞고 나가면서 점수는 더욱 벌어졌다. 매치 포인트를 만든 레오는 마지막 오픈 공격으로 자신의 손을 통해 대결의 마침표를 찍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의 ‘히어로’는 단연 LIG 김요한이었다. 김요한은 블로킹 득점 1개를 포함해 37득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은 무려 65.45%였다. 특히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어낸 4세트가 백미였다. 22-23으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연속 백어택을 성공시키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김요한은 4세트에만 76.92%의 공격 성공률로 10득점을 터뜨렸고, 2세트에는 8득점과 함께 80%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며 해결사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김요한은 오는 14일 대한항공과의 홈경기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