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백야’ 맞선녀 강태경, 김민수와 만나는데 부모 대동해 몰래 ‘훔쳐봐’

입력 2014-12-09 22:13
수정 2014-12-10 09:10


나단이 도미솔 부모의 등장에 불쾌해했다.

9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백야’에서 나단과 도미솔이 함께 저녁을 먹고 있는데 도미솔의 낌새가 이상해 뒤를 돌아본 나단은 도미솔의 부모가 와 있는 것을 알고는 불쾌해했다.

나단(김민수)의 맞선녀 도미솔(강태경)이 부모님을 모시고 레스토랑에 들어섰다. 도미솔의 부모들은 나단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이야기하면서 일단 합격점을 준 눈치였다.

그때 마침 나단이 도착해 도미솔과 함께 앉았고, 미강개발 사모는 선글라스로 나단의 눈에 뜨이지 않으려 했다.

미강개발 회장은 화장실을 갔다 오면서 나단과 도미솔이 앉아 있는 테이블을 조금 유심히 보며 지나갔고, 도미솔은 그런 아빠가 신경 쓰일 수 밖에 없었다.

사모는 회장에게 나단이 어떠냐 물었고, 회장은 나단의 목소리가 마음에 든 듯 웃었다.

한편 나단은 스테이크를 썰어 도미솔에게 건넸고 도미솔은 그것을 받아 먹으려 할 때였다. 사모가 도미솔에게 문자로 ‘너도 좀 덜어줘’ 라 보냈다.

도미솔은 엄마의 코치를 받고 바로 나단에게 자신의 스파게티를 덜어줬고, 사모는 도미솔이 식사하는데 머리가 치렁거리는 것이 마땅치 않아 머리를 묶으라며 문자를 보냈다.

도미솔은 엄마의 말대로 머리를 묶었다. 그러면서 사모가 앉아 있는 쪽으로 됐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는 신호를 보냈다.

나단은 도미솔의 행동에 곧 고개를 돌려 돌아봤고 도미솔에게 어머니가 오신 거냐 물으며 기분이 나쁜 듯 했다.

도미솔은 아빠가 궁금해했다면서 불쾌하냐 물었고, 나단은 아니라고 대답은 했지만 인상은 펴지지 않았다.



식사가 끝나고 나단이 도미솔을 집에 데려다 주는 길에 도미솔은 나단이 사놓은 것으로 빤히 짐작되는 꽃향기가 난다 말을 걸었지만, 나단은 그러냐며 별다른 대꾸를 하지 않았다.

한편 미강개발 사모와 회장은 나단은 상당히 마음에 들어 하는 눈치였고 다음 달이라도 상견례를 잡으라며 서둘렀다.

그러나 나단은 도미솔을 집 앞에 데려다 주고는 별 말 없이 도미솔을 집 안으로 들여보냈다. 도미솔은 나단의 눈치를 봤고 나단은 쌩하니 차를 출발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