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백야’ 김민수, 선크림 발라주는 박하나에게서 나는 "향기"에 취해

입력 2014-12-09 22:10


나단이 백야에 빠져들었다.

9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백야’에서 나단은 선크림을 발라주는 백야의 손길에 편안함을 느꼈고 행복한 듯 보였다.

나단(김민수)은 화엄(강은탁)과 다정하게 통화하는 백야(박하나)에게 촌수가 어떻게 되는 사촌지간이냐 물었다.

백야는 조금 생각하는 듯 하더니 정확히는 무촌이라 대답했다. 어려서부터 같이 살았다면서 키워주셨다고 설명했다.

나단은 잠깐 백야의 말을 곱씹고는 나온 만두를 백야와 맛있게 먹기 시작했다. 나단은 중독될 것 같다면서 짜장면 맛에 빠졌고, 백야는 일주일에 한 번만 먹으면 괜찮다며 맞장구 쳤다.

백야는 나단에게 냅킨을 챙겨줬고 나단은 백야에게 밥을 먹고 카페에 가자 제안했다.

두 사람은 큰 창으로 햇빛이 드는 카페에 앉았고, 나단은 선크림을 안 발랐다 말했다. 백야가 선크림이 있다고 말하자 나단은 괜히 해본 소리라며 웃었다.

백야는 햇빛은 손만 쐬어도 괜찮다면서 헐리웃 배우의 피부암 수술을 얘기하며 얼굴은 발라야 좋을 것 같다 권했다.

나단이 선크림을 어색하게 바르자 백야는 덜 바른 것 같다면서 자신이 마무리 해주겠다며 나단의 곁에 섰다.

백야는 나단의 얼굴에 선크림을 정성스레 펴 발라줬고, 나단은 백야의 손길에 편안한 느낌을 받고 있었다.



어느덧 나단은 백야의 향기인지 로션 냄새인지 모를 향기에 취해버려 백야의 품에 살짝 안겼다.

그러나 그것은 나단의 상상으로 백야가 나단의 얼굴에 선크림을 다 바르고 제자리에 앉자 나단은 눈을 떠서 백야를 바라봤다.

나단은 뭔가 혼이 빠져나간 사람처럼 멍해 보였고 백야는 나단이 너무 실크라면서 착하다 말했다.

나단은 자신의 문제점을 알지만 그냥 그렇게 살았다 말했고, 백야는 나단이 원하고 계획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말하며 편안은 해 보이지만 행복해보이진 않는다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