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11∼12일 부산 개최

입력 2014-12-09 16:38
한국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 국가연합) 10개 회원국 특별정상회의가 오는 11∼12일 이틀간 부산에서 개최됩니다.

지난 2009년 첫 회의에 이은 2번째 특별정상회의로, 한-아세안간 25년의 협력관계를 평가하는 한편 내년 아세안공동체 출범을 앞두고 아세안과의 새로운 협력 청사진을 마련하기 위한 중요한 외교 이벤트로 평가됩니다.

특히 이 행사는 박근혜 정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주최하는 다자정상회의로 지난 9월 유엔 총회를 시작으로 10월 아셈 정상회의,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회의(APEC)와 아세안+3, 동아시아정상회의(EAS), G20 정상회의로 이어진 올해 다자 정상외교의 대미를 장식하는 의미를 갖습니다.

'신뢰구축과 행복구현'을 슬로건으로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특별정상회의는 11일 저녁 환영만찬을 시작으로 12일 특별정상회의 1, 2세션, 정상오찬, 공동기자회견의 순서로 진행됩니다.

12일 오전 정상회의 1세션의 주제는 한-아세안 협력관계 평가와 미래방향이며 2세션에서는 기후변화와 재난관리 등 국제안보 이슈가 주로 논의됩니다.

정상들은 세션 논의 내용을 기반으로 '한-아세안 전략적동반자 관계의 미래 비전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할 예정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특별정상회의 공동의장인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정상회의의 성과와 공동성명에 관해 설명합니다.

박 대통령은 또 9일 하싸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과의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10개국 정상과 잇따라 양자회담을 하게 되며, 중앙정부와 지자체, 민간 등이 주최하는 CEO 서미트와 행정혁신전시회 등 20여개의 부대행사도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