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사과문' 오히려 논란 '불쏘시개' 역할… 조현아 부사장 입장은?

입력 2014-12-09 15:58
조현아 부사장 대한항공 사과문

대한항공은 8일 조현아 부사장의 지시에 따라 뉴욕발 인천행 항공기의 출발이 지연된 것에 대해 사과했지만 논란의 불씨는 꺼지지 않고 있다.



이날 대한항공 측은 ‘뉴욕발 인천행 항공기 승무원 하기 관련 입장자료’를 통해 “비상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항공기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승무원을 하기시킨 점은 지나친 행동이었으며, 이로 인해 승객 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사과 드린다”면서도 “당시 항공기는 탑승교로부터 10m도 이동하지 않은 상태로, 항공기 안전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해 더욱 논란을 키웠다.

또 대한항공 측은 조현아 부사장의 행동에 대해 기내 서비스 담당 임원으로서 문제가 없었다고 옹호하고 나섰다.

대한항공 측의 사과문이 발표된 가운데 유명인사의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동양대 진중권 교수는 9일 자신의 트위터에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과 관련된 기사를 링크하며 "기가 막혀서 여기가 북조선이냐"라는 글을 올리며 대한항공 사과문을 비판했다.

이어 작가 공지영도 "그 땅콩은 어찌됐을까?...땅콩이 불쌍해" 라고 게재했다.

아울러 외신도 이번 논란에 대해 상세히 보도했다. 영국 BBC 방송은 8일(현지시간) ‘땅콩으로 인한 분노로 한국 항공기가 지연됐다’는 제목의 보도를 통해 논란에 대해 상세히 보도했다.또 프랑스 AFP 통신과 독일 DPA 통신, 스페인 언론 La vanguardia 등도 관련 내용을 집중보도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온라인 게시판의 한 누리꾼은 "다시는 대한항공을 타지 않겠다"라고 선언하며 조현아 부사장을 강력하게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아 부사장 대한항공 사과문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조현아 부사장 대한항공 사과문, 이미지 진짜 별로네", "조현아 부사장 대한항공 사과문, 오히려 화를 키웠어", "조현아 부사장 대한항공 사과문, 저것도 사과문이라고..", "조현아 부사장 대한항공 사과문, 이제 어떻게 되려나", "조현아 부사장 대한항공 사과문, 쯧쯧"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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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화면캡처/ 대한항공홈페이지/연합뉴스/진중권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