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균열, 롯데측 "일반적인 사항"이라 했지만.. 시민들 "불안 점증"

입력 2014-12-09 14:43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 지하 아쿠아리움 수조에서 물이 새는 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져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9일 롯데건설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아쿠아리움 내부 수중터널 구간 인근의 벽에서 물이 새기 시작해 긴급 보수작업 중이다. 물은 벽을 타고 흘러내려 바닥을 적신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6일 누수가 발견되자마자 즉각 보수작업에 착수했다"며 "누수는 모든 수족관에서 일반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항으로 구조물의 안전과는 상관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수조관에서 돔 형식의 넓고 둥근 창을 이루고 있는 아크릴이 아니라 끝쪽의 실리콘과 골조 사이 이음새에서 누수가 발생했기 때문에 균열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누수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장에는 소방 관계자와 서울시 건축기획과, 롯데그룹 관계자 등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서울시는 조만간 사고와 관련된 확인조사에 착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월 개장한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국내 최대 규모로 4000t 규모의 물을 담고 있다. 현재 총 650종 5만5000여마리의 해양 생물이 전시 중이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계속해서 문제가 생기고 있다"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얼른 보수해야 한다"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