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얼굴’ 서인국·신성록, 극중 카리스마 대결…촬영장에선? ‘귀여움 대결’

입력 2014-12-09 11:34


‘왕의 얼굴’ 서인국, 신성록이 극중 진중한 모습과는 다른 귀여운 브이 포즈 대결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KBS 2TV 특별기획드라마 ‘왕의 얼굴’ 측은 서인국(광해 역)과 신성록(도치 역)이 카메라를 향해 장난기 어린 브이 자를 그리고 있는 촬영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서인국은 갓과 도포를 단정하게 차려 입고 조선의 꽃도령으로 변신해 극중 진지한 광해와는 상반되는 귀여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브이 자를 그린 양손과 한껏 장난기를 머금은 입매는 정쟁의 한복판에 놓인 왕자라기보다는 후원을 뛰어다니며 노는 소년에 가깝다.

정인인 가희(조윤희 분)를 구하기 위해 폐서인을 선택하고 그 결과 궁 밖으로 쫓겨나면서도 아버지 선조(이성재 분)를 걱정하며 꿋꿋함을 보여준 청년 광해의 모습이 드라마 밖 연신 해맑게 웃는 얼굴로 포착되어 서인국의 실제 모습과 겹쳐 보인다.

한편 극중 백정의 자식으로 태어나 역병이 도는 마을에서 가족을 잃고, 개혁파 양반 정여립(최철호 분)을 만나 귀천 없는 대동한 세상을 꿈꾸게 된 도치 역의 신성록은 야심가의 카리스마에서 살짝 빠져 나온 얼굴로 카메라를 향해 조심스럽게 브이 자를 그리고 있다.

극중 '용의 형상'을 한 광해와 '승냥이의 상'을 한 도치의 이색 브이 포즈 대결이 드라마 속 관상가로서의 재능 대결을 펼치게 될 두 사람의 앞날에도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용이 하늘로 솟아올라가듯 흐트러짐 없는 기세를 가진 남자 광해와 험난한 야생의 삶을 견디며 거칠어진 삶 가운데도 아이처럼 여린 구석을 가진 남자 도치, 두 사람이 사랑과 왕좌를 두고 어떤 대결 구도를 그려가게 될지 앞으로 보여줄 매력 대결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왕의 얼굴’은 서자출신으로 세자 자리에 올라 피비린내 나는 정쟁의 틈바구니에서 끝내 왕으로 우뚝 서게 되는 광해의 파란만장한 성장스토리와, 한 여인을 두고 삼각관계에 놓이게 되는 아버지 선조와 아들 광해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감성 팩션 로맨스 활극'이다. KBS 2TV 특별기획드라마 '왕의 얼굴' 7회는 오는 10일 수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