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현아 사과문에 진중권 '발끈'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대한항공의 조현아 부사장 사과문에 입을 열었다.
대한항공은 기내 서비스가 마음에 안 든다며 활주로로 향하던 항공기를 멈춰 세운 뒤 승무원을 내리게 한 조현아 부사장의 지시가 지나쳤다며 8일 밤 사과문을 통해 견해를 밝혔다.
이에 진중권 교수는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대한항공의 사과문에 불쾌감을 표했다.
진 교수는 이날 해당 내용을 보도한 기사를 링크하고 "기가 막혀서. 여기가 북조선이냐"라고 글을 게재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사과문에서 "당시 항공기는 탑승교로부터 10m도 이동하지 않은 상태로, 항공기 안전에는 문제가 없었다. 비상상황이 아닌데도, 항공기를 되돌려 승무원을 내리게 한 것은 지나친 행동"이라고 사과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조현아 부사장의 행동은 기내 서비스 담당 임원으로서 정당하게 지시한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거세다.
사무장을 항공기에서 내리게 한 이유에 대해서는 "최고의 서비스와 안전을 추구해야 할 사무장이 담당 부사장의 지적에도 규정과 절차를 무시했고, 매뉴얼조차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 채 변명과 거짓으로 적당히 둘러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일을 계기로 승무원 교육을 더욱 강화해 대 고객 서비스 및 안전제고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조현아 부사장은 뉴욕 현지시각으로 지난 5일, 인천으로 돌아오는 항공기 일등석에 탑승해 "승무원이 견과류를 규정대로 주지 않았다"며 서비스 책임자인 사무장에게 매뉴얼을 가져오라고 했다.
이어 사무장이 규정을 찾지 못하자, 사무장을 내려놓기 위해 항공기를 탑승장으로 돌렸다. 이로 인해 250명의 탑승객들은 출발이 11분 정도 늦어지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 사과문 진중권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 사과문 진중권, 사과문이 사과를 해야지 변명만",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 사과문 진중권, 어쩜 이럴수가",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 사과문 진중권, 사과아닌 변명 너무하네",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 사과문 진중권 일침, 짜증난다",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 사과문 진중권 일침, 제대로 사과해야지" 등의 다소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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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항공 홈페이지/ 연합뉴스/ 진중권SNS/ 방공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