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편견’ 최민수, 진짜 의도가 뭐야? '오리무중 속내'

입력 2014-12-09 09:43


‘오만과 편견’ 최민수가 여전히 의문스러운 행보를 보이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월화특별기획 ‘오만과 편견’에서 문희만(최민수 분)은 ‘고위층 마약 성접대 사건’을 파고드는 구동치(최진혁 분)의 고삐를 잡았다 풀기를 반복했다. 구동치는 대구 고검으로 발령가기 전까지 주윤창을 확실히 잡아넣기 위해 승인이 떨어지지 않은 영장이 나온 척 연기해 증거들을 확보해냈다. 이를 안 문희만은 “구동치, 지금 바로 짐 싸야겠다”며 위법을 저지른 동치에게 단호한 입장을 보이며 사건에서 철수할 것을 지시했다. 하지만 동치가 주윤창의 혐의를 완전히 입증할 증거들을 가지고 오자, 문희만이 다시 입장을 바꿔 수사를 마무리할 것을 지시했다.

이후 문희만은 동치가 입수한 증거품 중 죽은 김재식 휴대전화의 녹음 파일 일부를 들으며 깊은 생각에 잠겼다. 오택균(최준용 분) 변호사의 사무장 박순배(맹상훈 분)가 동치로 추측되는 인천지검 검사를 “갈아버리라”고 김재식에게 지시한 부분을 되뇄다. 이어 문희만은 박순배가 김재식에게 지령을 내리기 앞서, 오택균 변호사가 “갈아버리래”라는 윗선의 명령을 전달 받은 상황을 포착해냈다.

특히 방송 말미에는 문희만이 이종곤(노주현 분) 검찰국장을 찾아가 다짜고짜 김재식의 휴대전화를 내민 후 “진짜 죽이실 겁니까, 구동치 검사?”라고 이종곤의 의중을 물어 긴장감을 더했다. 동치의 목을 죄는 사건의 배후에 이종곤이 있음을 눈치 챈 문희만이 이번엔 또 어떠한 선택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할 것인지, 위기를 맞은 동치가 과연 무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런가하면 이 날 방송에서는 문희만·정창기(손창민 분)·이태환(강수 분)이 맺은 ‘악연의 연결고리’의 시발점이 드디어 윤곽을 드러냈다. 15년 전 문희만과 정창기가 부정부패로 쌓아올린 자금력으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재건 그룹’을 잡아내기 위해 합심했던 사실이 밝혀졌던 것이다. 하지만 정창기와 문희만이 함께 오산으로 장부를 가지러 가던 도중 우연히 강수 엄마를 차로 치는 비극의 교통사고가 일어나면서 두 사람의 악연이 시작되었다.

또한 강수는 박순배가 기억나지 않는 자신의 15년 과거를 아는 듯 행동하자,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찾아갔다. 이 자리에서 박순배는 “반갑다, 태원아. 너 원래 네 엄마랑 단 둘이 오산 살았어”라며 강수의 본명과 원래 살던 곳을 친절히 일러줬다. 이에 강수가 “엄마는 어딨냐”고 묻자, 박순배가 “죽었다. 아니 죽였지”라며 충격적인 진실을 전했다. 이에 과연 강수가 엄마 뺑소니 사고의 전말을 알고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과거 사건에 얽힌 진실들이 하나씩 풀려가며 7주 연속 부동의 월화극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는 ‘오만과 편견’은 오늘 밤 10시 13회를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