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문' 장인섭, 엄효섭 대신 화살 맞았다 ‘파란만장한 삶 마쳐‘

입력 2014-12-09 09:13


‘비밀의 문’ 장인섭이 안타까운 최후를 맞았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 23회에서는 역도의 누명을 쓰고 ‘홍계희(장현성 분)’가 이끄는 군대에 쫓기던 ‘장동기(장인섭 분)’가 ‘민백상(엄효섭 분)’에게 날아오는 화살을 자신의 몸으로 막아내며 스승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장면이 그려졌다. 특히, 장동기는 숨이 거두기 직전 “스승님. 우리가 뭘 잘 못 한 걸까요? 우리가 정말 헛꿈을 꾼 걸까요?”라는 말을 남기고 눈도 채 감지 못하고 유명을 달리해, 결국 꿈꾸던 바를 이루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는 그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장인섭은 '이선(이제훈 분)'의 정치 방향에 큰 영향을 끼친 인물 장동기로 첫 등장한 후, 평민의 신분으로 얻어낸 관직을 스스로 포기하고 스승을 위해 목숨을 바쳐야 했던 한 청년의 파란만장한 삶을, 신인답지 않은 캐릭터 소화력과 안정된 연기력으로 그려내며 많은 호평을 받았다.

마지막 촬영 후 장인섭은, “‘동기’가 결국 자신의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죽음을 맞아 개인적으로도 많이 아쉽지만, 이것이 가장 ‘동기’다운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평소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즐겁고 영광스러운 시간이었다. 멋진 캐릭터로 이런 큰 작품에서 호흡할 수 있게 해 주신 스텝 분들과 도움 주신 배우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출연 소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BS ‘비밀의 문’은 오늘 밤 10시 대망의 마지막 회 방송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