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학원 지옥에 갇힌 11살 소녀, 스케줄표 보니 '충격'

입력 2014-12-09 02:21


학원 지옥에 갇혔다고 괴로움을 토로하는 11살 소녀가 등장했다.

9일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에서는 양희은, 김범수, 안영미, 홍진영이 출연해 고민 주인공들의 사연을 함께 나눴다.

이날 두 번째 사연의 주인공은 11살의 초등학생 소녀였다. 아이는 학원 지옥에 갇혔다며 매일같이 쉴 시간도 없이 밤 늦게까지 학원 공부에 시달려야 하는 괴로운 일상에 대해 설명하며 도움을 요청했다.

실제로 아이의 스케줄 표는 영어, 수학 학원은 기본이고 정치, 경제, 역사 학원에 다양한 학습지, 컴퓨터 학습, 숙제 시간까지 빼곡하게 적혀있었다. 더군다나 주말에도 숙제를 해야 해서 맘껏 쉴 수 없는 상황.



때문에 아이는 “학원 갔다 와서 숙제를 하다 보면 새벽1시, 2시, 3시에 잔다”고 설명했고 아침 기상 시간을 따져보면 심하게는 4~5시간 밖에 못 잘 때도 있는 상황. 아이는 “그래서 몸이 예전 같지 않다. 입맛도 없다”며 어른들이나 할 법한 하소연을 했다.

이에 MC들은 협심해 아이 엄마에게 학원을 줄여줄 것을 부탁했고 아이 엄마는 “다른 아이들은 더 많이 다닌다. 많다고 생각 안 했다”고 말하면서도 “아이가 이렇게 스트레스 받는지 몰랐다”며 세 과목을 줄이기로 약속했다.

한편, 이날 또 다른 고민 사연으로는 아내에게 늘 안 된다는 핀잔을 듣는 남편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