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치여 잊어야 했던 복수, 연극 ‘엘렉트라 파티’

입력 2014-12-08 17:59


연극 ‘엘렉트라 파티’가 12월 9일부터 12월 21일까지 국립극단 소극장 판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국립극단의 진행하는 ‘젊은연출가전’의 일환으로 무대에 오른다. ‘젊은연출가전’은 젊은 예술가들이 작품을 창작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하고자 시작되었다. 연극 ‘엘렉트라 파티’는 극단 백수광부와 국립극단의 협업으로 제작된다.

작품은 아가멤논의 죽음 10주년을 기념하는 가장무도회를 배경으로 시작된다. 파티에 참석한 사람들은 모두 가면을 쓰고 파티를 즐긴다. 파티에 참석한 사람 중 하나가 자신이 아가멤논의 딸 엘렉트라라고 주장한다. 사람들은 그녀의 주장을 믿지 않고 무시한다. 파티가 무르익어갈 무렵 청소부 살인사건이 벌어진다. 사람들은 살인법이 아가멤논의 유령이거나 딸 엘렉트라일 것이라 짐작한다. 그러나 진짜 엘렉트라는 생활고에 지쳐 살아가고 있다. 엘렉트라는 생활고를 견디다 못해 청소부로 고용되고 파티장에 들어선다. 작품은 파티장에서 또 다시 살인이 벌어지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는다.

이번 공연에서 ‘크리소테미스’ 역은 연극 ‘죽음의 집2’, ‘과부들’의 김현영이 맡는다. ‘엘렉트라’는 연극 ‘엔론’, ‘소설처럼’의 박윤정이 연기한다. 연극 ‘가족의 왈츠’, ‘돌아온 박첨지’의 유성진은 ‘아가멤논’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이외에도 송명기, 이태형, 최원정, 김경회, 조재원, 김효중, 민해심, 박하영이 함께한다. 연출은 연극 ‘해님지고 달님안고’, ‘기찻길 옆 오막살’로 호평받은 동이향이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