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팔달산 토막시신 혈액형 A형, 이제 한 계단 올라갔다…다음 과제는?

입력 2014-12-08 18:01
수정 2014-12-09 10:21


<사진 = 뉴스 방송 캡처>



경기 수원 팔달산에서 발견된 '장기없는' 토막시신의 혈액형이 A형으로 밝혀 졌다.



시신 발견 닷새째인 8일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시신의 혈액형이 A형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의 혈액형이 밝혀짐에 따라 A형인 여성(추정) 가운데 미귀가자나 실종자 등을 우선적으로 탐문하고 있지만 아직 수사에 별다른 진전은 없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부터 기동대 5개 중대 등 440여명과 수색견 3마리 등을 투입, 수색 범위를 팔달산에서 수원 전역을 포함한 인접지역까지 확대 했고 수색은 일몰시까지 진행된다.



전날까지 팔달산 수색에서 옷가지, 신발 등 200여 점이 수거됐지만 사건과의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나왔고 다만 팔달산 수색 중 발견된 과도 1점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했다.



경찰은 유일한 사건 단서인 검은 비닐봉지 속 목장갑의 출처를 조사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미 확보한 주변 CCTV 10여대의 영상을 분석하는 한편 수원 인근 지역 미귀가자 등을 대상으로 탐문수사를 확대하며 용의차량을 찾는데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탐문 대상을 경기도 전역을 포함한 전국으로 확대 됬으며 이날 오전까지 접수된 시민 제보는 총 19건으로, 이 중 10건은 확인 중이고 나머지 9건은 연관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1시쯤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뒤편 팔달산 등산로에서 등산객 임모(46)씨가 검은색 비닐봉지 안에 머리와 팔이 없는 상반신 시신(가로 32㎝, 세로 42㎝)이 담겨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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