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김영하, 그가 소설가가 된 이유는? ‘원래 전공은 경영학’

입력 2014-12-08 14:41


김영하 작가가 ‘힐링캠프’에서 소설가가 된 계기에 대해 이야기한다.

8일 방송되는 SBS '힐링캠프'에는 소설가 김영하가 출연하여 이 시대 청년들과 의미 있는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김영하 작가는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살인자의 기억법', '검은 꽃' 등을 통해 평단과 대중의 극찬을 받고 있는 소설가이다. 하지만 그의 대학시절 전공은 경영학. 경영학과 출신인 그가 어떻게 등단하게 되었을까.

김영하 작가는 "대학시절 ROTC 학군단이었다. 하지만 문득 '이건 아니지 않나' 싶었다. 학군단으로 훈련을 받은 기간보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아깝게 느껴졌다. 아버지의 만류도 있었다. 죄송했지만 아버지의 인생이 아닌 내 인생이지 않나. 대학원에 들어가고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결국 김영하 작가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출신이지만 소설가가 됐다. 김영하 작가는 "내가 대학을 다닐 때는 사회 전체적으로 고성장의 낙관적인 기운이 있었고 외환위기도 오기 전이었다. 내가 소설을 쓴다고 해도 부모님께서는 내가 굶어 죽을 것이라고는 생각 안 하셨다. 지루한 저성장의 시대인 지금이라면 불가능했을 것이다"고 말해 청년들이 다시 한 번 현실과 자신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게 했다. 경험에서 비롯한 김영하 작가의 의미 있는 이야기에 강연에 참여한 청년들은 박수갈채를 쏟아내며 공감했다는 전언이다.

경영학도에서 한국 문학계를 이끌어가는 트렌드리더가 된 소설가 김영하. 그가 이 시대 청년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일지 오늘 밤 11시 15분 방송되는 SBS '힐링캠프'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