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5시 58분께 전남 보성군 동남동쪽 8㎞ 지역에서 규모 3.3의 지진이 발생하면 전남지역 곳곳과 광주지역까지 지진동(地震動)이 감지됐다.
이른 아침 출근준비를 하거나 미처 잠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았던 지역민들은 건물이 흔들리면서 '쾅'하는 진동을 느꼈다는 증언을 하며 깜짝 놀란 반응을 보였다.
진도 3가량의 지진은 비교적 약진으로 건물이 흔들리거나 물건이 떨어지고, 그릇에 담긴 물이 흔들리는 진동이 발생한다.
지진발생 시간에서 약 1분 후인 이날 오전 5시 59분 전남 순천, 여수, 완도 등 보성지역과 인접한 남해안 지역 곳곳에서는 "건물이 흔들렸다"는 신고가 이어졌다.
광주 지역에서도 미세하나마 진동을 느낀 시민들은 깜짝 놀라 119에 신고전화를 하기도 했다.
광주 북구주민 박모(32·여)씨는 "침대를 흔드는 듯 진동이 일더니 윗집에서 문을 세게 닫는 듯한 '쾅'하는 소리를 듣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근무 중이던 광주지방 기상청 당직자도 "건물이 흔들리는 진동을 느꼈다"고 전했다.
한편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한반도에서의 지진은 47번이나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번에 발생한 전남 보령군 지진까지를 포함한 수치다. 작년 지진발생 횟수인 93번에 비하면 올해 지진은 횟수면에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전남 보성 규모 3.3 지진, 작년에 비해서 많이 줄어든 것 같다" "전남 보성 규모 3.3 지진, 지진에 대한 안전대책이 요구된다" "전남 보성 규모 3.3 지진, 뭐든지 안전이 제일 중요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웨더아이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