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비밀 채팅 기능 도입

입력 2014-12-08 11:15


다음카카오가 1:1 비밀 채팅 모드를 도입했습니다.

다음카카오는 비밀 채팅 모드가 암호를 풀 수 있는 키를 서버에 저장하지 않고 핸드폰 등 개인 단말기에 저장하는 '종단간 암호화(end-to end encryption)' 기술을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암호화 된 대화 내용을 풀 수 있는 암호키가 핸드폰에만 저장돼 서버에서 대화 내용을 확인할 방법이 원천적으로 차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비밀 채팅을 시작하려면 이미 열려있는 1:1 채팅방의 더보기 메뉴에서 '비밀채팅'을 누르거나, 채팅 탭 하단의 채팅방 개설 버튼을 눌러 대화 상대를 선택한 뒤 채팅 종류를 '비밀 채팅'으로 선택하면 됩니다.

한 번 열린 비밀 채팅방은 카카오톡을 껐다가 켜도 유지되기 때문에 대화를 이어가는데 지장이 없습니다.

그룹 채팅방에는 내년 1분기 이내에 적용할 예정입니다.

다음카카오는 비밀 채팅과 함께 그룹채팅방 재초대 거부 기능도 새롭게 추가해 사용자가 원하지 않는 그룹채팅방에서 나간 후 재초대받는 것을 거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다음카카오는 "최근 디지털 프라이버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고, 재초대 거부 기능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왔던 만큼 이번 업데이트는 비밀 채팅 모드와 재초대 거부기능을 도입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전했습니다.

비밀 채팅과 재초대 거부기능은 안드로이드 카카오톡 4.7.0버전에서 먼저 지원되며, iOS는 이른 시일 내에 카카오톡 4.4.0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