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북핵 개발, 동북아 최대 불안요인"

입력 2014-12-08 10:47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의 핵개발은 분단된 한반도 뿐아니라 동북아 최대의 불안 요인이자 세계 평화에도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7차 세계정책회의(WPC) 개회식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은 핵개발과 경제건설 병진이라는 도저히 양립될 수 없는 모순된 정책을 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중요한 것은 북한의 태도라며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민생을 위한 길로 나온다면 우리는 국제사회와 힘을 모아 북한의 경제 발전을 지원할 것이며 한반도에서 냉전의 그늘도 걷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동북아 신뢰회복을 강조하며 한국과 중국, 일본이 우선 힘을 합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한국 정부는 가까운 시일 내 한중일 외교장관회담을 기초로 3국간 정상회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미국, 러시아 등 주요 이해관계국들과도 힘을 모을 것이며, 북한도 이에 참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라시아 대륙을 진정한 하나의 대륙으로 연결해 나가고자 한다며 남북러 협력사업과 남북중 협력사업을 통해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프랑스판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세계정책회의(WPC)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싱크탱크인 프랑스국제관계연구소(IFRI)가 2008년부터 주최해 온 국제정책 포럼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