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광주 공연 성료…“따뜻함의 진수를 보여 줬다”

입력 2014-12-08 09:03


가수 김장훈이 5년 만의 전국투어 첫 도시인 광주 공연을 4000여 명의 열띤 호응 속에 성공리에 마쳤다.

지난 6일 광주염주체육관에서 열렸던 김장훈 전국투어 ‘국가대표’의 첫 도시인 광주 공연에는 올들어 최고의 한파가 시작된 날임에도 불구하고 4000여 명의 관객들이 공연장을 찾아 김장훈의 공연을 즐겼다.

이날 공연에서 김장훈은 그 동안의 김장훈표 공연과는 완벽하게 다른 형식의 공연으로 진행하며 웃음과 감동으로 따뜻한 공연의 진수를 선보였다. 따뜻한 공연은 김장훈이 앞으로의 그의 공연방향으로 정한 화두이기도 하다.

화려한 폭죽이나 특효로 연출되었던 그간의 공연과는 달리, 신곡 ‘살고 싶다’의 다큐멘터리버전 뮤직비디오와 함께 김장훈이 전국투어의 화두를 따뜻한 공연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담담히 설명하는 형식으로 공연의 인트로를 시작했다.

하지만 첫 곡 ‘고속도로로망스’가 시작되자마자 관객들은 열광하며 신나고 열띤 분위기를 관객 스스로가 만들어 냈다.

김장훈은 이전 같은 화려한 특효는 자제하였고 통기타와 함께 하는 무대, 관객과 웃음으로 완벽하게 호흡하는 모습, 크레인을 타고 통기타를 연주하는 모습등으로 차분할 때는 극도로 차분하게 열광적일 때는 극도로 열광적으로 롤러코스터와 같은 감동과 웃음으로 순식간에 2시간 20분의 시간을 흘려보내며 공연을 마무리했다. 다소 실험적인 김장훈의 새로운 시도에 많은 팬들과 관계자들은 극찬을 보냈다.

김장훈의 SNS에는 많은 팬들이 댓글을 통해 “그 동안 수 없이 많은 김장훈의 공연을 보았지만 오늘 공연은 단연 최고였다”, “가슴이 뜨거워지는 걸 느꼈다”, “처음 본 김장훈의 공연에서 그동안의 김장훈 공연에 대한 소문과는 다르다는걸 느꼈고 진정한 팬이 되었다” 등 극찬의 글들을 쏟아 내며 김장훈에게 응원과 감사의 글들을 올렸다.

이에 대해 김장훈은 “이번 전국투어의 특성은 각 지역별, 공연장 규모별, 맞춤형 공연이라고 말할 수 있다. 10개의 공연이면 10개의 다른 공연이 나올것이다. 광주는 체육관공연임에도 불구하고 어쿼스틱한 공연으로 좋은 호응을 이끌어 내었다는데 의미를 두고 싶다. 서울은 크리스마스공연인 만큼 조금 더 재미가 강조된 다른 콘셉트의 공연이 될 것이고 부산은 연말인 만큼 또 다른 콘셉트의 부산만의 공연이 될 것이다”고 공연 연출안에 대해 피력했다.

5년 만의 전국투어 첫 공연 광주공연을 성공리에 마친 김장훈은 오는 13일 세계최초의 극장인 이태리 골도니씨어터 공연을 위하여 이번주 베니스로 출발한다.

베니스 공연을 마친 후 김장훈은 15일 귀국, 18일부터 27일까지 서울 크리스마스 공연을 서강대메리홀소극장에서 진행하고 30일과 31일에는 부산 KBS홀에서 연말공연을 계속해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