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화가 하연수를 찾아가 아들을 만나지 말라고 당부했다.
7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전설의 마녀'(주성우 연출/구현숙 극본) 14회에서 마도진(도상우)은 계속해서 서미오(하연수)가 일하는 카페를 방문했다.
그때 갑자기 카페에 차앵란(전인화)이 들이닥쳤다. 차앵란은 아들에게 고함을 치고는 바로 서미오를 노려봤다. 그녀는 서미오에게 얘기 좀 하자고 차로 불러냈다.
두 사람은 차앵란의 차에서 단 둘이 이야기를 나눴다. 앵란은 "조만간 우리 도진이 약혼한다. 그러니 간신히 마음 잡은 애 흔들지 말라"고 당부했다. 서미오는 황당해서 "흔든적 없다. 도진 씨가 마음대로 찾아왔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앵란은 그 말을 싹 자르고 "네가 좀 떠나줘야겠다. 일자리야 찾아보면 얼마든지 있을 거다. 여의치 않으면 내가 알아봐주겠다"고 말했다. 서미오는 "나 잘못한 거 없다. 죄지은거 없다"고 소리쳤지만 앵란은 "잠깐 피해달라는거다. 만나서 좋을게 뭐있니. 도진이가 제 자식 있는거 알게되면 그 애, 네가 키울 수 없게 될거라고 말했지? 더 이상 후회할일 만들지 말고 좋게 헤어지자. 나도 더 이상 너한테 모질게 굴고싶지가 않다"고 딱 잘라 말했다.
서미오는 고민하면서 한 숨을 내쉬었다. 밖에서 도진은 차를 두드리면서 "엄마. 나랑 얘기해. 쟤는 잘못없어. 쟤는 만나기 싫다는데 내가 찾아온거야. 왜 죄도 없는애를 못살게 굴어"라고 소리쳤다. 차에서 그들이 나오자 도진은 서미오를 살폈다.
서미오는 놀라서 도진의 손을 뿌리치고는 "전 그만 가보겠다"고 인사한 뒤 돌아섰다. 차앵란은 도진과 이야기를 더 하려던 중 도진의 약혼녀가 그 자리에 나타났다. 앵란은 괜히 마음이 안 좋아 인상을 찌푸리기 시작했다.
한편 미오는 아무렇지 않은척 했으나 결국 커피숍을 그만두고 문수인을 찾아가 눈물을 터트렸다. 그녀는 "괜찮을 줄 알았는데 도진 씨 약혼한다는 소리 들으니 마음이 안 좋다"고 하소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