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마녀' 도상우, 하연수 위한 흑기사…진상 손님에 "매너 좀 지켜라"

입력 2014-12-08 00:00


도상우가 하연수를 위한 흑기사로 나섰다.

7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전설의 마녀'(주성우 연출/구현숙 극본) 14회에서 서미오(하연수)는 커피숍에서 열심히 서빙에 나섰다.

서미오는 손님에게 "많이 뜨거우니 조심하세요"라며 잔을 건넸다. 그때 손님은 컵을 들다가 뜨거워 그만 컵을 놓치고 말았다. 그 바람에 커피가 가방과 옷에 묻고 한바탕 난리가 났다.

손님은 "이거 마시라고 가지고 온 거야. 데워 죽으라고 가지고 온 거야?"라고 물었다. 서미오는 "따뜻하게 해달라고 해서 일부러 스팀을 세게 넣었다"고 설명하자 손님은 "이게 따뜻한 거야? 먹어봐. 네가 한 번 먹어봐"라며 컵을 흔들었다.

서미오는 연신 고개를 숙이며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그러나 손님은 큰 소리로 "이건 어쩔 거야. 이건 어쩔거냐고"라며 자신의 가방을 들고 흔들었다. 서미오가 "세탁비는 드리겠다"고 하자 손님은 "이게 얼만줄알고 세탁비를 준데. 이거 몰라? 아니면 모르는 척 하는 건가?"라고 비아냥 거렸다.

그때 커피숍에 있던 마도진(도상우)은 참지 못하고 이쪽으로 다가왔다. 그는 "공공장소에서 매너 좀 지킵시다. 시끄러워 게임을 못 하겠다"고 소리쳤다. 손님은 "내가 이 상황에서 매너 지키게 생겼어요?"라고 물었고 마도진은 "아 짝퉁가방에 커피 엎지른 상황?"이라며 자신이 가지고 있던 현금을 내밀었다.



마도진은 "이 돈이면 이태원가서 최상급 짝퉁가방 살 수 있으니까 입 좀 다뭅시다. 여기 공공장소니까"라고 경고했다. 이에 서미오는 고마우면서 난처한 듯 마도진을 바라봤다. 후에 마도진은 서미오가 끝날 시간에 맞춰 커피숍 앞에서 그녀를 기다렸다.

그는 "넌 왜 매너가 없어? 고맙다는 인사를 해야하는 거 아냐?"라고 물었지만 서미오는 "고마운 적 없어"라고 차갑게 응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