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구핏 필리핀 강타, 군 병력 12만명 비상대기중.."인명피해는?"

입력 2014-12-07 19:10


태풍 하구핏이 필리핀에 상륙한 가운데 필리핀군 12만명이 비상대기 중이다.

필리핀 군은 태풍의 세력이 약화되면 약 30대의 항공기를 동원해 피해지역에 대한 구호작전에 나설 방침이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이 필리핀 당국에 C-130 허큘러스 수송기 9대와 해상초계기 P-3C 오리언 3대를 지원할 의사가 있음을 전달했다.

태풍 하구핏의 최대 순간 풍속은 시속 210km로 반경 600㎞ 이내에 최대 30㎜의 폭우를 동반하고 있다.

알바이와 카탄두아네스, 소르소곤, 마스바테 등 최소 30개 주에 태풍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졌고 71만 6000여명이 학교, 공공체육관 등으로 대피했다. 이 밖에도 해안과 저지대 주민 수백만명이 가까운 대피소로 몸을 피했다.

애쿠웨더글로벌기상센터은 3000만명 이상이 태풍 하구핏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했다.

필리핀 민항청은 중부와 동부지역의 공항 6곳을 폐쇄하고 국적 항공사 필리핀항공과 세부퍼시픽은 약 170개 항공편 운항을 취소했다. 선박의 운행도 잠정적으로 중단됐다.

당국은 인명피해 발생 여부를 확인 중에 있으나 상당수 피해지역과 통신이 끊겨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한편 필리핀은 지난해 초강력 태풍 하이옌으로 7300여 명이 실종되거나 사망했다. 당시 파괴된 일부 건물은 아직 복구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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