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kt의 ‘에이스’ 조성민이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슛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사진 = 부산 kt 소닉붐)
역시 ‘에이스’ 조성민이었다. 재활에서 복귀한 부산 kt 부동의 가드 조성민이 팀을 연승으로 이끌며 에이스로서의 몫을 다했다.
부산 kt는 6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세 번째 맞대결에서 조성민의 활약에 힘입어 91–85로 이겼다. 홈 4연승 및 최근 6경기에서 5승을 낚는 기분 좋은 승리였다.
조성민은 이날 21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복귀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특히 4쿼터에는 팀 승리를 확정짓는 3점슛 3개로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1쿼터에는 아예 출전도 하지 않았지만, 매 승부처마다 쐐기 골을 꽂아 넣으며 경기를 주도했다. 조성민을 아끼면서 리드를 잡았다는 점은 kt의 소득이었다.
조성민은 지난 3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복귀한 이후 꾸준히 제 페이스를 유지하며 팀 승리에 공헌하고 있다. 부상에서 돌아온 경기에서도 3쿼터에 코트를 밟았지만, 17분 동안 19득점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제 기량을 선보였다. 당초 2개월 정도 예상됐던 조성민의 공백은 결국 약 6주 만의 투입으로 우려를 씻게 됐다.
전창진 감독도 조성민의 플레이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전 감독은 경기 후 “조성민이 들어와서 득점이 좋아졌다”며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체력저하가 온 거 같다. 상당히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 1, 2쿼터에서는 체력안배를 했다”고 설명했다.
전 감독은 예상보다 빠른 조성민의 복귀에 대해 “본인의 정신력이 컸다”면서 “팀이 8연패의 부진에 빠지는 동안 본인도 힘들어했다. 그러나 트레이너가 훈련을 잘 시켜줬다. 오늘도 24분을 뛰었는데, 잘 이겨내 준 것 같다”고 고마워했다.
‘조성민 효과’가 부산 kt 소닉붐의 연승 가도에 터보엔진을 장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