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싱어 우승 박민규
박민규가 '히든싱어' 왕전왕전에서 우승한 가운데 소감이 화제다.
6일 밤 방송된 JTBC '히든싱어 시즌 1, 2, 3 통합 왕중왕전'에서 환희 모창자 박민규는 시즌 1 톱3(안웅기, 김성욱, 우연수), 시즌2 톱3(김진호, 조현민, 임성현), 시즌3 톱4(박민규, 김영관, 임재용, 김재현)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히든싱어3'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던 그는 최강 실력자들이 모인 이 날 방송에서도 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박민규는 이날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미씽 유(Missing You)'를 선곡해 불렀다. 환희와 브라이언이 파트를 나눠 함께 부른 고난이도의 노래였지만 절대 가창력 앞에선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결국 최종 우승을 차지한 박민규는 우승 소감에서 방송 후 일부 네티즌의 '악플'로 고생했던 심경을 담담하게 털어놓았다.
앞서 박민규는 ‘히든싱어3’ 환희 편에 출연한 뒤 '환희와 전혀 비슷하지 않다' '다른 모창능력자가 훨씬 잘했다'는 반응과 함께 악플에 시달렸다고.
이에 박민규는 "악플 때문에 노래도 듣지 않고 부르지도 않았지만 아버지가 자신을 위해 만들어준 영상을 보고는 다시 마음을 잡았다"라며 "악플을 쓴 분들의 생각을 바꾸기 위해 다시 한 번 도전해서 악플을 선플로 바꿔보자는 노력이 있었다. 이번에 잘했을 때 좋은 댓글을 남겨주고 다른 분한테 악플을 남기는 건 아닐까 걱정했는데 인터넷을 보니 다행히 많이 깨끗해졌다”고 전했다.
원조가수 환희는 "연예인도 악플을 견디기 힘든 건데 환희를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악플에 시달리고 힘들어했다는 걸 들었다"라며 "극복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좋았다"고 우승을 축하했다.
한편, 이날 방송분은 6.3%(닐슨 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광고 제외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7.7%까지 올랐으며, 대국민 투표는 81만 표 넘게 쏟아졌으며 시청자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히든싱어’ 홈페이지에는 “히든싱어 진짜 멋있는 프로그램이다”, “박민규 씨 좋은 무대 보여줘서 감사하다. 앞으로 자주 보았으면 좋겠다”, “10명의 모창신 모두 좋은 모습 보여줘 감사하다”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