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바다, 캣우먼같은 섹시한 ‘밤안개’… 1부 우승 차지

입력 2014-12-07 11:33
수정 2014-12-07 11:34
@IMAGE1@바다가 1부 우승을 거뒀다.

12월 6일 방송된 KBS2 TV ‘전설을 노래하다-불후의 명곡’은 현미, 정훈희 등의 가수들에게 명곡을 주는 것은 물론 영화 음악의 거장으로 알려진 스타 작곡가 故 이봉조 특집으로 꾸며졌다.

무대에 올라온 바다의 모습은 ‘쇼의 여왕’ 그 자체였다. 언제나 파격적인 의상과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은 물론 가수들의 시선까지 사로잡았던 바다는 캣우먼을 연상시키는 섹시한 의상을 입은 채 ‘밤안개’를 부르며 무대를 장악했다.

쇼의 진수를 보여주는 바다의 무대에 대기실과 관객들은 호응으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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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영은 바다의 무대를 보고 난 뒤 충격을 받은 듯 쉽게 입을 열지 못했다. 은지원이 “웃든지 말하든지 하나만 하라”고 말한 뒤에야 박기영은 겨우 웃음을 멈출 수 있었다. 박기영은 “의상에 깜짝 놀랐다”라고 말하며 “바다 씨의 저 넘치는 에너지가 부럽다”고 덧붙였다.

스윗소로우의 인호진은 “같은 조명, 같은 밴드, 같은 무대인데도 불구하고 돈을 한 5배는 들인 무대같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정훈희는 10여 년 전 SES로 활동한 바다와 함께 ‘꽃밭에서’를 불렀던 당시를 회상하며 “끝까지 노래를 부를 사람은 바다”라고 말했던 것을 언급했다. 이어 정훈희는 “끝내줬다”라는 말로 바다의 무대를 극찬했다.

이날 바다는 3연승을 달리고 있던 알리를 꺽은 서지안에게 승리하며 1부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박기영은 어린 딸에게 영상편지를 쓰다가 눈시울을 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