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의 법칙
임창정이 서지석에게 발끈했다.
5일 오후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코스타리카’에서는 김병만, 임창정, 박정철, 류담, 서지석, 이태임, 이창민의 정글 생활이 그려졌다.
이날 병만족은 각자 세 팀으로 나뉘어 먹을 것을 찾기 위해 애썼다. 코스타리카 아레날에 온지 이틀째이나 아직 마땅찮게 먹은 것이 없던 것.
극심한 허기를 버티며 부족원들은 나름의 방법으로 먹을 것을 찾으려 위험한 정글을 돌아다니며 탐색했다.
그러다 임창정과 창민, 이태임의 팀은 바나나 나무를 발견했고, 그에 창고형 마트에 온 것 같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옥수수를 비롯해 먹을 것을 돌연 잔뜩 구한 것.
하지만 바나나는 덜 익은 상태였고, 그에 지난 밤 불 피우기에 재능을 보인 이창민이 나서서 장작불을 태웠다.
그 불에 익은 바나나는 앞서 먹은 사탕수수와 옥수수와는 확연히 다른 맛으로 병만족을 놀라게 만들었다.
그냥 먹어도 맛있는 사탕수수와 불에 구워 먹으니 쫄깃한 맛이 무척 좋았던 옥수수와 달리, 바나나는 아무런 맛도 느껴지지 않는 그야말로 맛없는 맛이었던 것.
이에 서지석이 숨겨왔던 고추장과 간장을 꺼내들어 모두의 눈길을 끌었다. 김병만이 “왜 이만큼만 가져왔냐”고 묻자 서지석은 “더 가져가면 뺏길거라 아내가 말했다”고 현명한 대처였음을 밝혔다.
하지만 고추장을 얹어 먹은 바나나 맛에 뜨악한 임창정은 “지석이 이리 나와”라고 돌연 말하더니 “어디부터 맞을래?”라 물어 서지석을 당황케 했다.
이에 서지석은 “맛있는데, 나는?”이라 답했고, 류담은 “고추장이니 무조선 맛있지 않을까요?”라 답했다.
그에 민망해진 임창정은 바나나에 간장을 뿌려 맛보았고, 그제야 “맛있다”며 수긍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