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SOC예산 조기 집행 늘린다

입력 2014-12-05 17:32
<앵커> 국토교통부가 내년도 조기집행 예산을 올해보다 늘리기로 했습니다.

올 상반기보다 1조원이 많은 13조 6천억원이 SOC사업 등에 투입됩니다.

보도에 신용훈 기자입니다.

<기자> 국토교통부의 내년 예산은 올해보다 1조1천억원이 늘어난 22조원입니다.

늘어난 예산 대부분이 도로와 철도 등 SOC사업에 배정됐습니다.

국토부는 기금을 제외한 순수 예산 가운데 60%이상을 상반기에 조기집행 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강주엽 국토부 재정담당관

"목표자체는 금년보다 높여야 되겠다 왜냐하면 경제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경제활성화 차원에서 내년도 조기집행을 좀 더 높은 목표를 잡고 추진해야겠다라는 방침이 서있는 상황이고요."

현재 국토부가 잡고 있는 내년 상반기 예산집행 목표치는 61~62%선.

목표대로라면 전체 22조원의 예산 가운데 13조 6천억원 정도가 상반기에 투입되게 됩니다.

올 상반기 예산 조기집행 실적이 12조 5천억원 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조원 이상이 늘어나는 겁니다.

도로나 철도사업 등 사회간접자본 예산을 조기에 투입해 건설경기를 활성화 하겠다는 목표입니다.

국토부는 특히 발주전 준비를 사전에 마치는 방식으로 조기 집행의 효율성도 높이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최정호 국토교통부 기획조정실장

"보통 예산이 떨어지면 과업지시서를 만들고 하는데 미리 만드는 것입니다.

미리 만들어 놓고 기재부에서 예산이 넘어오는 즉시 공고가 나가게 해서 도로공사든 철도공사든 예산을 그렇게 하자는 것입니다."

늘어난 예산과 높아진 조기집행률 만큼 내년 경기부양 효과가 나타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