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엔화가치 약세가 지속되면서 원/엔환율이 6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자산운용업계 시장에서는 원/엔 환차익을 노리며 일본 태양광 발전 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원/엔 재정환율이 100엔당 920원대까지 추락하며 지난 200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때문에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일본 태양광 발전시장에 투자하는 태양광 펀드들이 최근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일본 태양광 펀드는 원화로 모집한 후 엔화로 바꾸는데 현재 원/엔환율이 현저히 낮은만큼 지금 투자를 한다면 환차익으로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일본의 제도 전환 또한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일본은 전력 사업에 대해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 제도(RPS)에서 발전차액지원(FIT) 제도로 전환했습니다.
발전차액지원제도는 발전사업자가 태양광이나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을 최대 10년 이상 고정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정부가 보장하는 것입니다.
일본 정부가 고정가격으로 판매를 보장하고 환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어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신한 BNP파리바자산운용이 일본 태양광발전시장에 2000억원 규모를 투자하는 펀드를 조성했습니다.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신한생명 등 보험사들이 주력으로 참여했습니다.
지난 5월에도 KB자산운용이 일본 히로시마현에 1100억원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금융약정을 완료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우선 국제유가가 급락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태양광 산업은 유가가 비싸야 비교우위를 점할 수 있는데 최근 석유 감산 합의가 실패하고 유가가 더 내려갈 것이라는 점이 확실해졌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오는 2017년부터 일본에 미국 셰일가스가 도입될 예정임 점도 향후 태양광 발전 사업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어 전문가들은 충분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