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 중2동 주민센터는 5~7일 동 주민센터와 해월정, 청사포 일원에서 ‘제4회 해운대 달맞이 문화축제’를 연다.
‘새로운 시작’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해운대 달맞이 문화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전홍길) 주관으로 개최된다.
5일 오후 3시 중2동 주민센터 2층에서 열리는 개막식으로 축제의 막을 올린다.
기간동안 주민센터 2층과 청사포 마을버스 2번 정류소 승객대기장소 등 두 곳에서 중2동의 옛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추억의 사진전’이 열린다.
주민공모를 통해 수집한 30여 점은 60․70년대 달맞이 전경을 비롯해 2009년 AID 아파트의 모습 등으로 각각의 사연을 담고 있다. 달맞이언덕과 청사포의 어제와 오늘을 비교해보면서 아련한 추억에 젖기도 하고 지역의 정체성을 고민해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7일 오전 11시~오후 1시30분에는 해월정에서 연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무료로 진행되며 소원을 적어 청사포 방파제에서 날릴 수도 있다. 동 주민센터는 해월정과 청사포를 오가는 차량을 운행한다. 연 만들기와 연날리기 행사는 청사포에서도 열린다. 오전 11시~오후 4시.
특히, 올해는 4년마다 열리는 ‘청사포 별신굿․풍어제’이 함께 열려 더욱 풍성한 시간이 될 듯하다.
마을 안녕과 주민 행복을 기원하는 ‘청사포 별신굿‧풍어제’는 5~8일 청사포 마켓에서 열린다. 청사포 어촌계, 청사포 발전위원회가 주민과 함께 주최하며 무형문화재 13호인 김삼율 씨가 굿을 진행한다.
소원을 적은 연을 불에 태우면 나쁜 액을 물리친다는 세시풍속에 따라 주민이 만든 연을 별신굿․풍어제 마지막 날에 태우는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풍광이 아름다운 해운대 중2동은 작은 어촌에서 출발해 40여 년 전 달맞이 와우산 일대의 대대적인 개발을 시작으로 발전을 거듭해 국내외 관광객에게 사랑받는 관광명소로 변모했다.
이번 축제는 주민을 결속시키고 중요무형문화재인 동해안별신굿의 전통을 되살리는 뜻 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