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에 부채가 전혀 없던 가구 가운데 30%는 올 들어 부채가구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2011년 빈곤 상태의 개인 가운데 34.6%는 지난해 빈곤 상태를 탈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통계청은 5일 '가계금융·복지조사로 본 가구의 동태적 변화 분석'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우선 2011년 소득분위가 2013년에도 유지된 비율은 57.7%였으며 상승이나 하락을 경험한 비율은 42.3%로 나타났습니다.
소득분위가 유지된 비율은 가구주 연령이 60세 이상인 경우가 66.7%였지만 39세 이하인 경우 52.4%에 그쳐 연령이 낮을수록 소득이동이 활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반면 빈곤탈출률은 가구주 연령이 39세 이하는 53.7%, 60세 이상은 16.8%에 불과해 고령층일수록 빈곤에서 벗어나기 힘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2년 자산분위가 2014년에 유지된 비율은 69.2%이고 상승이나 하락을 경험한 비율은 30.8%였습니다.
가구주 연령이 39세 이하와 40~59세의 경우 자산분위 상승비율이 하락비율 보다 높았지만 60세 이상은 하락비율이 상승비율 보다 높았습니다.
부채가 없다가 부채가 발생한 가구주의 종사상 지위는 상용근로자가 40.7%로 가장 많았고 자영업자(37.4%), 임시·일용근로자(27.3%), 기타(14%) 순이었습니다.
한편 2012년 비취업 상태였던 가구 가운데 24%는 올해 취업 상태로 이동했으며, 취업상태였다가 비취업상태로 이동한 비율은 6.8%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