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편단심 민들레’ 최재성, 김가은에 “고아 주제에 감히” 윤선우와 헤어짐 강요

입력 2014-12-05 09:57


대성이 들레에 태오와 더 이상 만나지 말라 압박했다.

5일 방송된 KBS2 TV소설 ‘일편단심 민들레’에서 대성은 들레를 만나 태오와 더 이상 엮이지 말라면서 들레가 고아인 사실을 들먹였다.

대성(최재성)이 들레(김가은)를 찾아 호구조사를 벌였다. 들레에게 국민학교 이후 쭉 시장통에 있었냐면서 기가막힌 듯 했다.

대성은 들레가 혹시 자신과 만나는 자리에 못 나올 수도 있겠다 생각했는데 주제파악도 못 하고 나왔다며 들레의 가슴에 칼을 꽂는 말을 해댔다.

대성은 우물 안 개구리 태오(윤선우)보다는 말이 통할 것 같아서 들레를 부른거라면서 시장통에서 산전수전 다 겪었으니 세상 물정을 좀 알지 않냐 설명했다.

대성은 들레가 얼마 전 결혼식을 치를 뻔했다는 게 사실이냐면서 태오를 보니 팔자를 고쳐볼 수도 있겠더냐 비약했다.

들레가 그런 일이 아니라고 대답하자, 대성은 억울하냐면서 자신의 심정은 어떻겠냐며 번듯한 며느리를 두고 들레와 마주 앉아 있는 것 자체가 억장이 무너진다는 듯 말했다.

대성은 들레에게 국물 맛은 제법 내긴하지만 태오의 안 사람이 되려면 그 정도로는 안 된다며 “누구 자식인지도 모르는 고아 주제에 어딜 감히.. 또 내 아들을 흔들어 놓는다면 다음엔 이정도로 끝나진 않을거야” 라 은근히 압력을 가했다.

들레는 대성이 떠나자 긴장이 풀리는 듯 물을 벌컥 삼켰고, 그런 들레의 옆 테이블에 숨어 있던 도봉산(박재웅)이 들레를 근심어린 표정으로 바라봤다.



한편 도봉산이 용수(전승빈)에게 들레와 대성의 만남에 대해 전했고,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는 모르겠지만 들레를 바라보는 대성의 눈빛이 살벌하더라며 들레의 얼굴도 말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한편 수철(연제욱)은 양복을 구겨 입으면서 급하게 어딘가로 가려하고 있었고, 청자(서윤아)는 수철에게 어디를 가는 거냐며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그 말을 듣게 된 수자(이아이)가 다가오면서 말이 좀 심하다며 시비를 걸었고, 청자는 자기들끼리 이야기 중이니 신경 끄라 단호하게 말했다.

수자는 청자의 말에 기가 막힌 듯 어이없어했고, 수철이 들레의 행방을 궁금해하자 청자는 이만 미련을 버리라면서 수철을 답답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