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얼굴’ 임수현, 유혹의 독무…뇌쇄적인 부채춤 사위 ‘시선 집중’

입력 2014-12-05 08:01


배우 임수현이 KBS2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에서 유혹의 독무를 선보이며 안방극장을 달궜다.

임수현은 ‘왕의 얼굴’에서 진주각 절색의 미녀 행수기생 송월 역을 맡았다. 남장 여자 조윤희의 도움을 받게 된 후 서로 마음을 터놓고 지내는 가장 친한 친구가 된 인물. 신성록과 조윤희가 속한 대동계의 첩보요원이 되어 진주각을 찾은 양반들로부터 듣게 된 은밀한 정보를 대동계에 전하는 등 활약을 펼친다.

무엇보다 임수현은 지난 4일 방송된 ‘왕의 얼굴’ 6회 분에서는 거나하게 술판을 벌이는 양반들 앞에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고고히 부채춤을 추는 송월의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농염한 눈빛과 섬세한 손짓으로 양반들의 혼을 빼놓는 유혹의 독무를 선보이며 술자리를 환호케 했던 것. 양반들이 기꺼이 묵직한 돈주머니를 내놓을 정도로 부채를 펴고 접는 순간순간마다 뇌쇄적인 춤사위를 펼치는 송월의 모습이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했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매혹적인 송월의 자태에 시청자들의 호응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 실제로 한양대학교 무용학과에 재학 중인 임수현은 ‘왕의 얼굴’ 오디션 당시 빼어난 무용 실력으로 단번에 캐스팅을 확정짓는 영광을 얻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았던 바 있다. 이번에 선보인 독무를 통해 그동안 갈고 닦았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면서, 그 진가를 입증한 셈이다.

그런가하면 임수현은 조윤희와의 특별한 인연으로 시작한 대동계 첩보원 일을 완벽하게 해내는 모습으로 관심을 모았다. 극중 송월이 큰 돈을 벌었다고 자랑하는 장사치를 현혹시키는 눈빛을 날리며 은근슬쩍 그들의 정보를 캐내는 모습을 선보였던 것. 쏟아지는 칭찬에도 도도하고 새초롬한 표정을 잃지 않던 송월은 능수능란하게 장사치를 쥐락펴락하며 밀거래 첩보를 입수한 후 가희에게 달려가 위급한 정보를 전하는 모습으로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유혹적인 독무는 물론, 전방위 첩보원으로 활약을 펼치는 송월 역을 100% 소화해낸 임수현에게 눈길이 쏠리고 있다.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들은 “참신한 얼굴, 신선한 매력을 가진 배우다. 무용과 출신이라더니 다르네” “조윤희와 보여주는 ‘여여커플 케미’가 눈에 띄네요” , “눈치 채지 못했는데, 대동계 첩보원이었구나. 기대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임수현 소속사 스타랩 측은 “극중 송월은 자신을 치욕에서 구해준 가희에게 전심을 다하는 인물”이라며 “행수 기생으로 살면서도 가희와의 끈끈한 우정과 의리를 지키는 송월의 모습을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한편 드라마 ‘왕의 얼굴’은 서자출신이지만 끝내 왕으로 우뚝 서게 되는 광해의 파란만장한 성장스토리와 함께 한 여인 가희를 두고 삼각관계에 놓이게 되는 아버지 선조와 아들 광해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