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연기대상이 새로운 방식을 도입한다.
4일 MBC 드라마본부는 "올해 MBC 드라마가 국민들의 측별한 사랑을 받아 대상 수상자는 국민들이 결정하도록 확정했다"고 밝혔다.
먼저 올해 방영된 드라마와 배우들을 대상으로 심사자문위원단회의에서 최종 후보를 선정하고, 대상 수상자는 시상식 당일 생방송 중에 대국민 투표로 결정하는 방식.
심사자문위원단은 MBC드라마본부장 등 관계자와 드라마 평론가, 시청자 위원회 위원, 탤런트협회 관계자, 촬영감독연합회 관계자(KBS소속), PD연합회 관계자(KBS소속), 대중문화 전문교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오는 8일 회의를 열어 대상 후보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나눠먹기' 비판을 들었던 공동수상도 사라진다.MBC 드라마본부는 "대상을 비롯해 주요 수상 부문의 수상자에 공동수상을 없앴다"며 "공동수상을 없애며 공정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만 "신인상과 황금연기상 부문만 공동수상의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설명했고 이로써 MBC 연기대상'은 공정성 확보를 위한 최선의 방식을 내놓은 셈이다.
또한 시상식이 인기투표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선 "다양한 장르의 MBC 드라마에서 후보가 선정되는 만큼 시청층도 다양하다"며 "연령과 성별을 넘어 각계각층 시청자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시상식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국민결정방식을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대국민 투표에 대해서는 "그 방식이 문자투표방식이 될지 ARS방식이 될지는 아직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4년 MBC 연기대상은 오는 30일 서울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