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가 불러온 비극적인 이야기, 연극 ‘바카이’

입력 2014-12-04 17:46


연극 ‘바카이’가 12월 11일부터 12월 21일까지 정보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그리스극의 대표작인 유리피데스의 ‘바카이’를 원작으로 한다. 그리스극은 연기, 음악, 무용, 미술이 한데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공연은 그리스극의 특징을 최대한 살려 무대에 오른다. 연극 ‘바카이’는 다른 문화를 배타하려는 인물들의 갈등을 통해 지금 우리 사회를 비춘다.

작품은 그리스 변방에 위치한 테베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테베에 살던 ‘디오니소스’는 누이들의 모함으로 인해 여러 나라를 전전하며 산다. 그는 후진국을 돌아다니며 디오니소스 제의를 성립하고 테베로 돌아온다. 디오니소스 제의를 전파하고자 테베에 온 ‘디오니소스’는 테베의 여인들을 미치게 한다. 디오니소스 제의에 빠진 여인들은 산속에 들어가 신앙생활을 한다. 테베의 왕인 ‘펜테우스’는 자신의 권력이 위협받자 ‘디오니소스’를 경계한다. 이를 안 ‘디오니소스’는 ‘펜테우스’에게 여인들의 생활을 엿볼 기회를 주겠다며 그를 유혹한다. 작품은 ‘펜테우스’가 ‘디오니소스’의 제안에 현혹되어 숲으로 잠입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이번 공연에는 많은 배우가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오현우, 김병희, 정세라, 조창주, 서광일, 안성헌, 이규동, 홍승만, 조민교, 김성준, 빙진영, 신정은, 이연희, 한자영, 최순영, 김미란, 이서연, 박시영, 김해린, 지성훈, 조영은 등이 무대에 오른다. 연출은 연극 ‘마리아와 함께 아아아아아’, ‘맥베드’ 등의 이곤이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