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에서 돼지 구제역이 발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된 충북 진천군 돼지 사육농가에 대한 정밀조사 결과 구제역 확진판정을 내렸다.
하지만 구제역 혈청형이 O형으로 우리나라에서 백신 접종 중인 유형인 만큼 확산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농식품부 설명이다.
해당 농장은 돼지 1만5천884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지난 3일 돼지 30여 마리에 수포, 기립불능 증상이 있다는 신고를 했다. 현재 축사 소독과 가축 및 차량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가 취해진 상태다.
이번 구제역은 올들어 4번째로 앞서 7월 23일 경북 의성을 시작으로 지난 8월까지 경북 고령과 경남 합천에서도 구제역이 발발했다.
한편 진천에서는 지난 1월 AI가 발생해 100여일을 넘게 군내 가금류 농장을 휩쓴바 있어 진천 군민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당시 88만3천여 마리의 닭·오리 등 가금류가 살처분돼 축산기반이 붕괴 위기까지 몰렸다.
2011년에도 진천에서는 구제역이 발생해 군내에서 사육하는 돼지의 50%가량을 매몰 처분한 바 있다.
'충북 진천 구제역' 소식에 네티즌들은 "'충북 진천 구제역' 겨울에?" "'충북 진천 구제역' 또야? 구제역?" "'충북 진천 구제역' 번지면 안되는데" "'충북 진천 구제역' 고기값 오르겠네"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